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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린그림 Mar 13. 2023

엄마의 그림일기 2

울 언니

바다다!!!!!


육지에서 제주 사는 동생네 집에 언니가 놀러 왔다.

어린 시절 나는 엄마가 늘 목말랐던 것 같다.

울 엄마는 포목점을 하셔서 집에는 늘 일하는 언니와 외할머니가 계셨다.

나는 작은언니와 방을 같이 썼는데, 언니는 모자라고 어리숙한 나에게 엄마 같은 존재였던 것 같다.

밤에는 요강에 볼일을 보던 그 시절 유난히 무섬을 많이 타던 나는 언니가 없이는 마루에 있는 요강까지 가지도 못했다.

그 시절에는 이불도 하나로 두세 명이 덮었는데, 자다가도 이불 이불 하면 어느새 내 배 위에는 이불이 덮여 있었다.

국민학교시절 나의 가방을 힘센 언니가 잘도 들어주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래 봤자 나와 3년 차이 밖에 안 나는 언니는 같은 국민학생이었다....

작은언니 작은언니 작은언니작언니작언니짜니짜니짠짠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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