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리:본'의 순간은?
아버지의 죽음 이후 젊은 과부가 된 엄마의 현실을 마주했다. 아버지 없이 살아가는 자녀들의 입장과 마음을 깊이 공감하고 헤아일 수 있게 되었다. 일찍 돌아가신 아버지 덕분에 나는 다음 세대를 더 깊이 애정하고 헤아리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지혜로운 스승 하워드가 조언해 준 것처럼 아버지의 죽음은 걸려 넘어진 자리가 되었으나, 아버지의 부재는 내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이 되어주었다. 인생을 걸어가다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는 것은 절대 실패나 저주나 불행이 아니다.
넘어진 바로 그 자리가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
리본(REBORN)이 된다.
글쓰기에 무지했고, 글 쓰는 능력이 부족했다.
방향을 잃었고, 자주 주저앉았다.
셰르파들과 함께 걸었기에 끝까지 갈 수 있었다.
글쓰기 코치들과 함께 걸어 완주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