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칭'이란 책에서는 어떤 사물에 써붙여 놓은 글자만으로도 사물의 에너지가 달라진다고 했다.
가령 밥을 넣은 유리병 두 개를 준비한 후. 각각의 유리병에 '증오, 망할 놈'이라는 글자와 '사랑''소중함'이라는 글자를 붙여 놓는다. 시간이 지난 후 밥이 들어있는 유리병 안을 관찰했다. '증오', '망할 놈'이라는 글자의 유리병에는 거무스름한 곰팡이균이 퍼져있었고, '사랑', '소중함'이라는 글자를 붙인 유리병 안에는 잘 발효된 누룩이 피어있었다고 한다. 참 신기하지 않은가?
자신을 사랑하는데도 그렇다. 자신에게 어떤 이름을, 어떤 글자를 붙여놓고 싶은가?
자신에게 누가 보아도 예쁜 글자를 붙여주자.
나는 요즘 자신에게 보면 볼수록 점점 사랑스러워지는 나, 원하는 것을 이루는 나, 행복한 나로 불러주고 있다. 배가 아플 때는 건강한 나를 떠올리며, 몸이 지칠 때는 여유롭게 산책을 하는 나를 떠올린다. 좋은 생각과 좋은 이미지를 맘껏 새겨주고 싶은 그런 소중한 나이니 말이다.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그 자체로 좋으니 굳이 없는 것을 바라며 속상해할 필요가 없다. 그저 자신에게 좋은 이미지와 좋은 말을 새겨주자. 점점 더 내가 생각하는 이미지에 현실 속의 내가 교차될 것이다. 모든 것은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지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