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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넌들낸들 May 27. 2024

잘 생기면 오빠

이런 건 안 가르쳐도 아는 게 신기해...

주말 저녁 내 눈을 씻어주는 드라마가 있었다.


최근 종영한 <눈물의 여왕>.


나도 모르게 빠져 보고 있었다.


아이랑 같이 보고 있다가...


"아 맞다!! 너 잘 시간인데 얼른 자야지."


하며 아이를 재우려고 했다.


그때 아이 눈을 사로잡은 배우.


사진 출처: MHNsports/이현지 기자님 사진

"와 엄마 저 오빠 잘 생겼다."


하며 김수현 배우가 웃는 모습에 아이도 배시시 웃으며 보고 있었다.


"야~오빠 아니야. 삼촌이야."


"아니야! 오빠야! 잘생겼잖아."


아이의 말에 충격받았다.

내가 잘못 들었나??

신랑도 마찬가지였다.


"뭐? 그럼 아빠는?"

(난 속으로 굳이 왜 물어볼까.... 싶었다.)


아이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더니

날 한번 쳐다보고 아빠를 쳐다보더니 대답했다.


"아빠는 삼촌이지..."



푸하하


진짜 웃음을 참을 수가 없이 터져 나왔다.


너 이 녀석 그런 말은 도대체 어디서 배우는 거니.

아이 앞에선 행동도 말도 다 조심해야 됩니다. 



참고로 저희 아이는 7세랍니다.


아이와 아빠의 에피소드들


https://brunch.co.kr/@2ca9bf8251234e1/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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