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진 말로 맞은 아이는
그대로 얼어붙었다
시린 몸을 녹일 곳을 찾아
등을 돌리고 눕는다
아늑한 이불속에서
복받친 감정을 숨죽이고 눈물을 삼킨다
따스라운 바늘 하나가
쿡 찌르는 순간
쏟아지는 감정을 숨길 길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