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진 말로 맞은 아이

by 넌들낸들

모진 말로 맞은 아이는

그대로 얼어붙었다

시린 몸을 녹일 곳을 찾아

등을 돌리고 눕는다

아늑한 이불속에서

복받친 감정을 숨죽이고 눈물을 삼킨다

따스라운 바늘 하나가

쿡 찌르는 순간

쏟아지는 감정을 숨길 길이 없다

금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