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삶 속에서 발견되는 내가
하찮아 보여 조소하고 싶더라도
나는 나를 칭송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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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잣대냐에 따라
오랜 시간 내 인생을 통해 만들어낸
작품들이 가벼이 느껴지는 지점도 있겠지.
그리고 어쩌면 작품이라 일컬을 만한 것 자체가
없을 수도 있겠지.
그리고 그것을 빚어 완성해 내는 시간이
가우디처럼 어쩌면 내 생 전부를 드려도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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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원대함을 사회화의 과정 속에서
체화된 관념과 잣대들로 스스로 재단하지 말자.
우주의 광활함을 어림잡을 수밖에 없는 것처럼
우주인 내 인생 역시 그런 것일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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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무소의 뿔처럼 고독과 때론 더딤 속에서
걷고 있는 나를,
나는 따스한 시선과 한 걸음 쉬어 갈 수 있는 여유로
언제든 반겨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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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순간이든 그렇게 나에겐 내가 있다.
인생의 모든 순간을 함께한 내가 내 삶의 목격자로 서 있다.
그리고 부족하거나 더딘 적은 있었어도
결코 인생에 대해 진지하지 않은 적은 없었음을 증언한다.
나는 나를 이렇게 지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