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진영 Emilio Mar 03. 2017

[기획] SWOT 분석(5)

SWOT 분석의 허와 실(최종회)

SWOT 분석은 실체적으로 별개 아니다. 정리를 도와주는 틀거리다. 다만, MECE(중복 없이 + 누락 없이)하게 전략방향을 고민하게 도와준다. '방법론'하면 뭔가 거창하고 대단할 거란 막연한 기대가 있는데 실상 그렇지 않다. 방법론 안에 들어가는 내용은 사람이 판단한다. 그 결정 역시 상당한 추정과 가정이 기반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나온 결론 중 취사선택도 사람이 결정한다. 왜 SWOT 분석은 계속 쓰이는가.


오래가는 SWOT 분석

1. SWOT은 단순하고 직관적 구조를 가지고 있다

단순하고 직관적이어야 경영진을 납득시키기 용이하다. 방법론 자체가 어렵다면 의사결정자에게 방법론 설명부터 해야 한다. 본 보고에 들어가기도 전에 '이상하다'란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2. MECE에 부합한다

'내부'와 '외부' 환경을 빈틈없이 살핀다는 좋은(?) 인상을 상대에게 줄 수 있다.

3. 작성자에게 주는 편의성과 용이성


위와 같은 장점에도 분명 단점이 존재한다.


1. 단순한 사실 나열이 될 위험성이 있다

누구나 인정할만한 내용을 나열할 가능성이 있다. 그런 나열은 좋은 전략을 뽑을 수 없게 만든다. 주로 매년 하는 신년 경영전략 수립 시에 이런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이는 무난함과의 싸움에서 진 기획자 또는 경영자의 잘못에서 기인한다.

2. 전략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SWOT는 당신에서 전략을 떠먹여 주지 않는다. 당신의 판단에 달렸다. 


SWOT 분석의 장단점

다섯 번의 연재를 통해 SWOT 분석의 거의 대부분을 살펴봤다. 마지막 결론은 다음 그림과 같다.

방법론은 그저 '제빵기'와 같다. 같은 제빵기를 쓰더라도 빵 맛은 제각각이다. 제빵기에 들어가는 반죽이 다르고, 나온 후에 후처리가 다르다. 빵은 제빵사가 만드는 것이다. 결국 좋은 기획은 방법론의 이슈가 아니라 '기획자'의 몫이다.


https://brunch.co.kr/@2ndlife/4

https://brunch.co.kr/@2ndlife/7

https://brunch.co.kr/@2ndlife/8

https://brunch.co.kr/@2ndlife/10


작가의 이전글 [인사] Hard Skills & Soft Skills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