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어쩌면 사랑이 가장 애틋해지는 계절

- 가을에 어울리는 나태주님 시 추천 <꽃을 보듯 너를 본다> 중

by 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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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2


이름을 알고 나면 이웃이 되고

색깔을 알고 나면 친구가 되고

모양까지 알고 나면 연인이 된다

아, 이것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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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양귀비


생각은 언제나 빠르고

각성은 언제나 느려


그렇게 하루나 이늘

가슴에 핏물이 고여


흔들리는 마음 자주

너에게 들키고


너에게로 향하는 눈빛 자주

사람들한테도 들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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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서


그대, 오늘


볼 때마다 새롭고

만날 때마다 반갑고

생각날 때마다 사랑스런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풍경이 그러하듯이

풀잎이 그렇고

나무가 그러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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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날


너는 내가 보고 싶지도 않니?

구름 위에 적는다


나는 너무 네가 보고 싶단다!

바람 위에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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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어디선가 서리 맞은 어린 장미 한 송이

피를 문 입술로 이쪽을 보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낮이 조금 더 짧아졌습니다

더욱 그대를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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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사랑은 안절부절

사랑은 설레임

사랑은 서성댐

사랑은 산들바람

사랑은 나는새

사랑은 끓는 물

사랑은 천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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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끝내


너의 얼굴 바라봄이 반가움이다

너의 목소리 들음이 고마움이다

너의 눈빛 스침이 끝내 기쁨이다


끝끝내

너의 숨소리 듣고 네 옆에

내가 있음이 그냥 행복이다

이 세상 네가 살아있음이

나의 살아있음이고 존재이유다.


221101 만약 가을의 계절 말이 그리움이라면_나태주, 꽃을보듯너를본다_이소10.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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