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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채의 사유하는 삶 Oct 29. 2022

수채화를 닮은 당신에게

볼수록 수채화 같은 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말




당신을 보며

참 수채화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수채화는

맑고 투명한 느낌이 특징이고

번짐과 섬세함이 매력이라고 한다.


보면 볼수록

당신은 맑고 투명한 사람이었고


그렇기에 주변 사람에 따라

당신이라는 존재가 번져가는

그런 섬세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에

당신 주변에 있는 내가

더 올바른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어쩌면 우리는

서로가 삶의 방향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당신은

번져가는 존재이기에

주변에 머무르는 나에게 번져가고


나는

당신이 올바르게 번졌으면 해서

스스로 더 올바르고 멋진 사람이

되어가는 존재이기 때문에.




수채화는

유화, 아크릴에 비해

은은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그리고 색감이 강하지 않고

물과 더해져 서서히 번져오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당신은

은은한 매력을 가졌다.


강렬하게 무엇인가를 자극하는

그런 매력이 있기보다는


강하지 않고 서서히,

은은하게 사람에게 번져오는 매력이 있다.


그런 당신의

은은한 매력이 모여

당신이라는 하나의 그림을 완성한다.




수채화는

참 모순적이다.


종이는 물에 취약하니

그만큼 섬세함이 필요하다.


수채화는

물을 사용해서 종이를 물들여야 하는데,

그런 종이에게 얼마나 미안했으며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그런 당신이라는 종이에

지금의 수많은 매력이 깃드는 데까지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렇기에

한 폭의 그림이 되어있는 지금,

당신의 매력이 더 빛나지 않을까




당신은 수채화처럼

위태로운 사람이다.


번짐과 섬세함으로

멋진 그림을 완성하더라도

물 한 방울이라도 떨어지면

다 번져서 섞여버리는

그런 위태로운 사람이다.


당신이

맑고 투명한 사람이기에

상처에 쉽게 번지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당신에게

아픔이 한 방울 떨어져


당신의 매력들이

검은색으로 섞여버리면

그런들 어떠할까


그것도 당신임을,

당신은 이미 한 폭의 그림이었음을,

결국 당신의 매력이 하나로 섞인 것임을,

새로운 종이에 더 멋지게 물들면 된다는 것을

당신이 알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수채화가

섬세하고 어려운 만큼

내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지금 당신,

충분히 아름다운 수채화 같은 사람이다.


수채화를 닮은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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