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하던 것과 그리워지는 것, 무뎌진다는 것과 익숙해진다는 것
나의 일상에 가장 가까웠던 사람이
나의 추억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 되는 과정에서
당연하던 것과 그리워지는 것
당신이 없는 일상이 슬프지만
그래도 당신이 좋은 추억으로 남은 것이 기쁘고
당신이 없어도 어떻게든 하루가 흘러감에
무뎌진다는 것과 익숙해진다는 것
당신을 그리워하는 슬픔과
그래도 좋은 추억이 생겼다는 기쁨
당신이 없어 텅 빈 공허한 마음과
그래도 그때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가득 해지는 마음
일상이 추억으로 변하는 그 사이 어딘가
나는 그 사이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