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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채의 사유하는 삶 Oct 28. 2022

일상과 추억 사이

당연하던 것과 그리워지는 것, 무뎌진다는 것과 익숙해진다는 것




나의 일상에 가장 가까웠던 사람이

나의 추억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 되는 과정에서

당연하던 것과 그리워지는 것


당신이 없는 일상이 슬프지만

그래도 당신이 좋은 추억으로 남은 것이 기쁘고

당신이 없어도 어떻게든 하루가 흘러감에

무뎌진다는 것과 익숙해진다는 것


당신을 그리워하는 슬픔과

그래도 좋은 추억이 생겼다는 기쁨


당신이 없어 텅 빈 공허한 마음과

그래도 그때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가득 해지는 마음


일상이 추억으로 변하는 그 사이 어딘가

나는 그 사이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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