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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커리어걸즈 Sep 16. 2024

물리치료사의 미래

고등학생 때 나의 꿈 말하기 발표대회가 있었다. 다른 친구들은 모두 직업을 이야기할 때 꿋꿋하게 “후회하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발표했다가 시원하게 떨어진 기억이 있다. 맞다. 지금도 여전하다. 10년 뒤 물리치료사를 하고 있을지 잘 모르겠고 그렇다고 하고 싶은 게 분명하지도 않기에 하는 말이다. 중학생 때부터 하고 싶었던 직업이지만 오히려 환상이 있었는지 실망도 컸다. 체력적인 한계와 사람들 때문에 하루에도 10번씩 온탕과 냉탕을 오가다 보면 정말이지 당장 그만두고 싶다. 하지만 지금도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계속해서 교육을 찾아서 듣는다. 이런 걸 보면 10년 후에는 15년 차 물리치료사이자 실장으로 신입 선생님들의 교육과 물리치료실의 전반적인 관리를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보는 만큼 배우고 경험하는 만큼 성장한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고 시작을 망설이지 말자. 내 좌우명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경험을 해보고 싶다. 이것들을 바탕으로 10년 뒤에는 나와 가장 잘 맞는 일을 하고 싶다. 그게 다른 직업이 될 수도 있겠지만, 모르는 일이니까. 그저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성장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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