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우리의 삶에서 어떠한 존재인가?
귀여운 아기, 예쁜 아기, 사랑스러운 아기, 응애응애 아기를 적어보다.
우리 주변에서 항상 볼 수 있는 귀여운 존재이다. 귀엽다 못해 사람들의 애간장을 녹인다. 힌트. 우리는 이 과정을 모두 거쳤다. 그래도 모르겠는가? 최종 힌트. 응애 응애하고 우는 인간...... 그렇다 정답은 아기이다.
아기. 영어로는 베이비(baby). 아기라는 존재가 무엇인가? 남자와 여자가 결혼을 하고, 그 과정에서 관계를 통해 정자와 난자가 수십 억 분의 1이라는 아주 로또 복권 당첨 가능 이상의 확률을 뚫고 그것이 자라 생명이 탄생하여 여자의 뱃속에서 약 10개월을 머물다 세상으로 나오는 자연 최고의 작품이자, 자연 최고의 보물이다. 아기라는 것은 정말 인간의 관계에서 탄생하는 최고의 선물이니 모두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하물며, 응애응애라는 소리만 들어도 우리는 눈물과 함께 새로운 희망과 감동, 그리고 각오를 다지기도 한다.
아기는 산부인과 혹은 급작스럽게 집에서 탄생하는 경우가 있다. 건강하게 태어나면 모두들 환호한다. 양발 양손 모두 합쳐 5개씩 총 10개가 나오고, 귀가 들리고, 눈이 보이고, 말을 할 수 있는 입, 호흡하는 코, 그리고 팔과 다리 등이 온전하게 태어난다면 정말 우리는 귀중한 보물을 얻는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장애를 갖고 태어나는 아기가 있으면, 다들 그 고통 속에 아기를 키우고, 사랑하며 말 그대로 헌신과 노력 속에 생활을 누리는 경우가 있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아기라는 새로운 생명을 통해 다시 한번 끈을 조여매고 출발한다.
응애 응애하고, 세상의 빛을 보는 아기. 아기는 우리에게 웃음을 주는 것뿐 아니라 모든 것이 귀엽고 마치 인형처럼 만지고 싶고, 건들기만 해도 너무 부드러워서 글쓰기 어려울 정도로 귀엽다. 옹알옹알 소리에 우리는 뭔 소리인지 호기심을 갖고, 갑작스레 빠빠, 맘마 하면 '아빠를 먼저 했다. 아니다 엄마를 먼저 했다.'라는 긍정적 실랑이까지 일어날 수 있으니 어찌 보면 아기는 모든 곳에서 환영받는 존재이다.
무럭무럭 튼튼하게 자라는 아기는 세상의 눈을 뜨게 되고,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갖게 된다. 말 그대로 무법천지...... 그래서 부모들은 아기 앞에서 한 치도 방심할 수 없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붙어있어야 하고, 늘 예의주시하며 아기가 다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 그리고, 각종 질병에 취약하기에 정기적으로 예방 접종까지 해야 하는 고생 아닌 고생도 한다. 그럼에도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아기의 모습을 매일 보는 것만으로도 부모는 행복에 감사함을 느낀다.
옹알옹알 거리다 이제 아장아장 기어 다닌다. 그것도 이리저리, 요리조리, 공간만 생기면 돌아다닌다. 그리고 입에 무엇을 물기 시작한다. 뭐든지 호기심이 발동하는 아기. 그렇기에 우리는 귀엽게 느껴지고, 조심하면서 바라보는 이중적 순간을 맞이한다. 그래서 아기는 어른에게 가장 보호받아야 할 귀중한 인격체이자 훗날 미래의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인재의 잠재성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그 순간은 아직 멀었기에 현재의 모습에 우리는 항상 웃음과 기대감, 고통 속에서도 아이스크림 녹듯이 사르르 사라진다.
아장아장 걷다가 갑자기 일어나 걷기 시작한다. 그러다 다시 엎어지고, 다시 일어나서 걷다가 또 엎어지고. 이 동작을 수천번 아니 수만 번 반복하고 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걷기 시작하면 부모와 주변 사람들은 기쁨의 웃음 속에 감동과 눈물, 그리고 촬영까지 하며 추억 아닌 추억을 남긴다. 내 자식이 드디어 걷다니. 상상만으로도 부모들은 즐겁다. 그만큼 아장아장에서 걷는다는 것이 인류의 발돋움에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까 싶다. 오죽하면 포기와 노력이라는 것을 아기의 걸음마에서 비유하지 않았던가? 그래서 아기의 걸음은 참 위대한 것이다.
아기는 이렇게 응애응애, 옹알옹알, 아장아장, 엉금엉금, 성큼성큼으로 발전해서 자란다. 그 과정에서 아기는 바깥을 다니게 된다. 물론, 아기는 어디를 가든 대환영이다. 아기가 심하게 울거나 떼를 쓰면 힘들어지는 순간도 있지만, 모두들 달래주고, 모두들 봐주고, 모두들 웃어주고, 모두들 귀여워해주고, 모두들 아기 모습에 미소 속에 손과 얼굴을 살짝 만지며 아기의 포근함을 느끼고자 한다. 그 포근함을 아기를 통해 느끼면서 어른은 하루의 만족을 맞는지도 모른다.
주변 모두에게 아기는 대환영이기 때문에 광고에서도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광고의 성공 3요소 중 하나가 아기이다. 소위 3B (baby 아기, beast 동물, beauty 미인) 법칙 중 하나이니 그만큼 매스컴에서도 아기는 큰 주목을 받는다. 과거 우량아 선발 대회가 대표적이고, 현재까지 아기와 관련된 각종 이벤트는 대중과 모든 세계 사람들을 사로잡는다. sns에서 아기의 등장은 99.99999999% 대환영이다. 그래서 아기는 인간에게 수익을 창출해 주는 가치 있는 존재이면서도 사랑까지 덤으로 주는 귀중한 존재인 것이다.
이렇게 아기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어린이가 되어 학교에 가고, 교육을 받고, 어른이 되고, 이성을 만나 결혼과 함께 부부관계를 맺어 또다시 아기를 낳고, 이 자연적 순환이 수십억 년 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고, 21세기에 아기는 여전히 사랑받는 존재로서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에 아기는 늘 말하지만 귀중하다.
하지만, 아기들이 늘 좋은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개인주의가 심해지면서 아기들이 내는 소음과 행동으로 피해를 주게 되어 아기들을 피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기 시작했고, 아기를 아예 들여보내지 말라는 공간도 생겼다. 그래서 사회적인 문제가 불거지는 경우가 허다하고, 심지어는 아기에 대한 혐오증까지 있는 사람들도 생기면서 아기는 귀여움과 동시에 미움받는 존재가 되고 있다.
그래도 아기는 귀중하고 멋진 존재이다. 항상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 주고 따뜻하게 해주지 않는가? 그래서 필자도 아기를 보면 마음이 뭐라 할까...... 괜스레 녹는다. 얼굴이 붉어지고 참 귀엽네라고 속으로 말할 정도이다. 2명의 조카들을 아기 때부터 보았고, 그 과정에서 성장을 보았고, 이래서 아기가 위대한 것이구나라는 점을 느낀다. (현재, 조카들은 초등학생이다.)
우리는 지금 저출산 문제, 저출생 문제, 개인주의 심화, 현실적 고통, 잘못된 성관계, 무분별한 행동 등으로 아기는 더 이상 귀중하게 여기지 않는 문제가 심해진 현상을 보고 있다. 특히, 아이를 유괴하고 납치한 경우, 굶기고, 방치하고, 심지어는 버리는 등 말 그대로 인간답지 못한 행동을 보이는 사건 사고들이 증가해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도대체 무슨 정신으로 아기를 괴롭히는 것인가? 아, 가해자들에게 진정으로 묻고 싶다.
필자는 아기를 보며, 많은 것을 느꼈고, 많은 것을 깨달았다. 삶 속에서 아기는 우리에게 꼭 있어야 할 보물이라는 것이다. 아기가 있어야 우리의 마음이 평화로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응애응애를 들으며 잠시 동안의 힘듦을 치유하고 살아간다면 적어도 우리 마음도 아기처럼 순수해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