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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동안남 Jan 22. 2023

1편 : 호빵과 찐빵. 겨울에 꼭 먹고 말 꺼야

추운 겨울 호빵과 찐빵을 바라보며...

마치 미래의 우주도시처럼 커버로 덮여 하얀색. 노란색. 초록색의 아주 빛깔 나는 색상으로 시각을 띄우고. 우리의 입맛을 달콤함과 구수함을 제공하면서. 얼어붙은 눈과 얼음까지 녹일듯한 뜨끈한 간식.. 다들 짐작할 것이다. 호빵이다..


우리는 언제부터인지 호빵? 찐빵? 차이가 무엇이냐고 논쟁을 하고 있었다. 사실 같은 용어이다. 찐빵을 모 회사가 호빵으로 이름을 정한 것이다.. 또 다른 추측은 호호 불어서 먹는다고 해서 호빵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일단. 필자가 쓰는 찐빵이나 호빵의 역사 및 조리 방법을 쓰는 것보다는 필자가 느낀 호빵에 대한 경험과 그 과정에서 얻은 교훈을 위주로 적어보겠다.


호빵은 단팥. 야채. 피자. 고기 등등 종류별로 다양하다. 필자는 단팥이 든 호빵을 좋아한다. 겨울에 호빵 들어있는 기계에서 빵을 빼내어 먹는 그 기분.... 너무 뜨거워서 호호 불어도 식혀지지 않아 인내심을 키우게 한 그 호빵.. 그 고통을 이겨내며 먹는 맛.. 정말 천하일미이다.


그 팥도 뜨거워서 입에 데이면 하.. 정말 아프지만.. 달콤함 속에 아픔도 다 녹아버리니 과연 호빵은 대단한 간식이다. 그 빵을 여러 개 구입해서 집에 가져와 가족끼리 나눠먹는 것도 좋은 추억이다. 혹은 입맛이 까다롭거나 미식가들은 다른 종류의 호빵을 먹으며 자신들의 입맛과 심리를 충족한다.


맛있는 호빵을 먹다 보면.. 이런 광고가 떠오른다. 찬 바람이 싸늘하게.. 따스하던 00 호빵... 이 멘트 다들 기억할 것이다. 추운 겨울이 되면 항상 나오는 노래.. 그 노래만 들어도 벌써 겨울이구나.. 추워지는구나라는 느낌에는 다들 공감할 것이다. 동시에 호빵을 어떤 것을 먹어야 할 지도 말이다..


미디어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항상 겨울이면 호빵이나 찐빵 관련 에피소드로 극을 만들거나 영상을 만들어 보여주는데.. 이는 청각과 시각만으로도 우리의 입을 유혹하게 만든다. 또한 맛있으니 보고 들어도 정말 만족스럽다. 그래서 돈이 생기면 슈퍼나 마트. 편의점에서 사야 하는 과소비가 아닌 정당한 거래로 충족하고 있다.


요즘은 웰빙이자 개인주의 시대라 유튜브나 sns를 통해 호빵이나 찐빵을 만드는 사람들도 있고. 유명 맛집을 찾아 한아름 사는 분들도 봤다. 과거는 불편했지만. 현재와 미래는 자본과 능력만 있으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꾸준함과 가치성 높은 간식이 되었다.


어묵. 붕어빵과 함께 3대 겨울 간식으로써 찐빵과 호빵은 우리의 맛을 지배하는 멋진 아이템이다. 어린아이에게는 달콤함의 상징. 학생들에게는 겨울에 먹는 간식. 수험생과 직장인들에게는 배고픔을 달래주는 음식이다. 그래서 우리는 호빵을 여전히 바라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현재. 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이라는 두려움 속에 힘든 현실이지만. 꼭 먹어야 하는 중독성 강한 호빵과 찐빵.. 정말 풍요롭고 경제가 풀려 겨울이면 따뜻하고 편안하게 먹을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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