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하루는 사람으로 따지면 며칠일까?
EP.17
어느 저녁, 딸아이는 토리와 함께 앉아 토리의 부드러운 털을 쓰다듬으며 문득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아빠, 강아지한테 하루는 우리 사람에게 따지면 얼마나 긴 시간인 거예요?" 딸아이는 토리와 함께하는 시간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졌기에, 토리가 얼마나 빨리 자라는지 궁금했다.
아빠는 잠시 생각한 후 부드럽게 설명을 시작했다. "좋은 질문이야! 강아지들은 우리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나이를 먹어. 보통 사람의 1년에 해당하는 시간이 강아지에게는 약 7년 정도로 느껴져. 그러니까 토리에게 하루는 우리에게 일주일 정도로 긴 시간처럼 느껴질 수 있지."
딸아이는 놀란 눈으로 아빠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토리가 하루를 보내는 건 우리가 일주일을 보내는 것과 비슷하군요? 그래서 하루하루가 정말 큰 의미가 있겠어요."
아빠는 고개를 끄덕이며 덧붙였다. "맞아, 우리한테는 하루가 지나가는 게 익숙한 일이지만, 토리에게는 하루가 정말 소중한 시간이야. 하루 동안 산책을 하고, 밥을 먹고, 같이 놀면서 얻는 경험들이 토리에겐 아주 중요한 부분이 돼. 우리가 느끼는 시간보다 토리에게는 하루하루가 더 큰 의미로 다가오니까, 함께하는 순간이 더욱 소중하지."
딸아이는 토리의 털을 쓰다듬으며 미소 지었다. "그렇다면, 토리랑 보낼 시간이 더 중요해지네요. 내가 하루하루 더 많이 놀아주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야겠어요."
아빠는 따뜻한 눈빛으로 딸아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래, 토리에게는 지금 우리가 함께하는 순간들이 토리의 기억 속에 아주 특별하게 남을 거야. 하루 동안 경험한 냄새나 새로운 장소도 큰 모험이 될 수 있고, 너와 함께 노는 것도 행복한 시간으로 기억될 거야."
딸아이는 아빠의 말을 새겨들으며 토리를 부드럽게 안아주었다. "토리야, 네가 느끼는 하루가 이렇게나 소중한 시간이었구나. 앞으로 더 좋은 시간을 보내도록 내가 많이 놀아줄게!"
토리는 딸아이의 품에 안겨 꼬리를 흔들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이제 딸아이는 토리와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그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깨달았고, 매일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기로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