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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박이 Nov 07. 2024

강아지의 하루는 사람으로 따지면 며칠일까?

EP.17

어느 저녁, 딸아이는 토리와 함께 앉아 토리의 부드러운 털을 쓰다듬으며 문득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아빠, 강아지한테 하루는 우리 사람에게 따지면 얼마나 긴 시간인 거예요?" 딸아이는 토리와 함께하는 시간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졌기에, 토리가 얼마나 빨리 자라는지 궁금했다.

아빠는 잠시 생각한 후 부드럽게 설명을 시작했다. "좋은 질문이야! 강아지들은 우리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나이를 먹어. 보통 사람의 1년에 해당하는 시간이 강아지에게는 약 7년 정도로 느껴져. 그러니까 토리에게 하루는 우리에게 일주일 정도로 긴 시간처럼 느껴질 수 있지."

딸아이는 놀란 눈으로 아빠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토리가 하루를 보내는 건 우리가 일주일을 보내는 것과 비슷하군요? 그래서 하루하루가 정말 큰 의미가 있겠어요."

아빠는 고개를 끄덕이며 덧붙였다. "맞아, 우리한테는 하루가 지나가는 게 익숙한 일이지만, 토리에게는 하루가 정말 소중한 시간이야. 하루 동안 산책을 하고, 밥을 먹고, 같이 놀면서 얻는 경험들이 토리에겐 아주 중요한 부분이 돼. 우리가 느끼는 시간보다 토리에게는 하루하루가 더 큰 의미로 다가오니까, 함께하는 순간이 더욱 소중하지."

딸아이는 토리의 털을 쓰다듬으며 미소 지었다. "그렇다면, 토리랑 보낼 시간이 더 중요해지네요. 내가 하루하루 더 많이 놀아주고,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어야겠어요."

아빠는 따뜻한 눈빛으로 딸아이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래, 토리에게는 지금 우리가 함께하는 순간들이 토리의 기억 속에 아주 특별하게 남을 거야. 하루 동안 경험한 냄새나 새로운 장소도 큰 모험이 될 수 있고, 너와 함께 노는 것도 행복한 시간으로 기억될 거야."

딸아이는 아빠의 말을 새겨들으며 토리를 부드럽게 안아주었다. "토리야, 네가 느끼는 하루가 이렇게나 소중한 시간이었구나. 앞으로 더 좋은 시간을 보내도록 내가 많이 놀아줄게!"

토리는 딸아이의 품에 안겨 꼬리를 흔들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이제 딸아이는 토리와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그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깨달았고, 매일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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