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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현 Oct 05. 2024

이불

시,에세이

이불 안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만 있고 싶을 때가 있다

이불은 왜 이렇게 포근한 걸까

아무 말 없이 나를 감싸주고

잠을 자면서 항상 나와 함께한다

어떤 말이나 위로를 나한테 해주진 않지만

항상 나에게 따듯한 감각을 제공해 주며

아이처럼 어리광을 피우고 싶은

그런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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