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시,에세이
불이 꺼진 어둡고 차디찬 방 안에 앉아서
눈을 감은 채 생각에 잠긴다.
고독이라는 삶의 동반자에게 말을 걸며
친구가 되어 이 세상을 같이
헤쳐나가자고 제안을 해본다.
바람이 유난히 많이 불 때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 것은
내 마음속 구석에 남은
외로움 때문일까?
홀로 오랜 시간을 견디고 버텨왔지만
이제는 타협을 해야만 하는 것일까.
고독이 그려낸 밤 속에
더욱 깊게 잠겨 들어간다.
더 이상 빠져나오지 못하는
아무도 찾지 못하는 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