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는 보통 칼에 베인다거나
어디 부딪혀서 생기는
외부의 개입으로 인한 상처를 말하고
이런 경우엔 소독을 하고 연고를 바르는 형식으로
빨리 아물게 할 수 있다.
하지만 말로 인해서 입게 된 상처는
이렇게 치료할 수가 없다.
겉으로는 흔적이 없어 보여도
마음 깊은 곳에 깊게 비수가 되어 파묻혀서
주기적으로 떠오르며 고통을 받게 된다.
그로 인해 받은 마음의 상처가
아무리 괴롭거나 아프다고 해도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시간은 여전히 흘러가고
앞으로의 남은 삶도
상처를 간직한 채
계속 살아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