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주 차 회고록의 #3의 내용처럼 피그마로 기획서를 제작하는 것에 앞서, 피그마로 파일(문서)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모쪼록 이 기법들은 내가 피그마를 사용해 오면서 이렇게 관리할 수 도 있을 텐데라고 생각하던 것들을 정리한 만큼 실제 사용성에 대해서는 고려되지 못한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다. 이 부분은 사용하면서 차차 채워나가고 업데이트할 생긱이다. 혹시 이 기법들을 도입하는 분들이 생긴다면 함께 고민을 나눠봐도 좋을 듯하다.
일단 피그마에서 기획서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일종의 '네비게이터'가 필요하다. 이것을 푸는 방법은 1) 기존 사용하던 문서 툴(Confluence, Notion 등)에 기획서 링크를 업데이트하든지, 2) 혹은 피그마의 팀 라이브러리를 활용해서 마스터 네비게이터를 관리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뭐든 한눈에 관리하기 위해 최초 한 번은 링크를 연결하는 수동 과정이 필요하다. (자동화 방법이 있으면 공유 좀..)
이후 글에서는 피그마의 팀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마스터 네비게이터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작성할 예정. 내용을 사실 별거 없긴 하다. 1) 기획서 링크를 가진 마스터 네비게이터(메뉴 구조도 형식도 좋음) 생성, 2) 컴포넌트화 후 팀 라이브러리 배포, 3) 피그마 디자인 파일에서 해당 컴포넌트 사용하는 정도.
피그마의 팀 라이브러리를 사용하지 않고, 개인 계정으로만 기획서 단위로 파일 관리를 한다고 하면 노션을 사용해도 좋을 듯하다. 결국 필요한 것은 기능 단위로 업데이트 히스토리를 파악하기 위한 기획서의 모음집이니까.
근데 요즘은 히스토리를 수기로 처리하는 것에 대해 고민이 있다. 몇년 일해보니 이 히스토리가 필요할 일이 극극소수였다. 그렇지만 우리는 기획서에 히스토리를 작성하려고 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문서의 최종 책임자를 가리고, 역추적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는데 기능의 담당자는 히스토리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도 나타낼 수 있을 것이고, 역추적을 위한 문서 히스토리 노트는 미래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그 비용을 당겨 쓰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변경 전후까지 수기로 명기하는게 때론 기획서 만드는 것 보다 더 힘들었다.) 따라서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피그마, 노션 등 히스토리 기능으로 대체해 나갈 예정.
이번 글에서는 피그마에서 파일을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다뤘다. 이후에는 피그마 파일 내에서 기획서를 관리할 때 어떻게 개발 업무와 Sync를 맞출 것인가에 대해서 다룰 수 있을 듯하다. 아마 피그마의 Dev mode와 Jira plugin을 사용하여 이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p.s. 여담으로 회사에서 사용할 피그마 강의자료를 하나 만드는 중. 이후에 여기에서도 공개해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