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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니와 알렉산더 Oct 13. 2024

보람

열네 번째

감성의 칼로

언어를 첨예하게 벼리고

그것을 당신의 기억 한가운데를

확하게 맞출 때


그리고 당신이 정확하고 단정한 언어로

나에게 감사의 말을 건넬 때


이러려고 시를 썼나 싶다

이러려고 시를 쓰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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