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 (5)
나는 안경을 닦으며
안녕
시덥잖은 소리를
뇌까리고
담배의 긴 재는
중력을 이기지 못 해
아래로 기울다가
떨어지고
새벽은 작은 컵 하나에 담겼다가
우주를 덮을 만큼
커졌다가
눈물 되어
떨이지고
# 기자 # 영화감독 # 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