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 (22)
행여나 너의 잠을 깨울까 봐
보내지 않은 긴 편지에는
밤이 이슥하도록 켜진 내 방의 불빛과
어제 저녁에 불었던 삽상한 바람과
아침부터 새벽까지 너를 생각했던 소읍이
아쉬움처럼 붙어 있다
잊는 법을 알아도 잊는 법을 모른다
# 기자 # 영화감독 # 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