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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길래

by 마힐

봄이 왔길래

너도 온 줄 알았는데

너는 아직


한겨울에 차가움에

녹지를 못했는지

오지 않았다


오지 않는 것인지, 오지 못하는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언젠간 만날 너를 기다리며


연분홍으로 익은

벚꽃나무 밑에서

너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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