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금성 Jul 11. 2024

나의 사춘기에게


가끔은 행복해지는 게 두려워
별을 보고도 소원을 빌지 못했지
하지만 저 별들은 알고 있어

까맣게 물든 밤이 무섭고
눈물로 채운 맘이 무거워
그래서 별을 보지 않았던 걸까 


괜찮아도 괜찮아
아픔은 빛을 더 크게 만들고
눈물은 빛을 더 깊게 만들어
그래서 별은 더 아름다워질 거야

언제라도 그렇게
깜깜한 세상 곳곳을 밝히는
저 별이 되어 다시 빛날 거야
그게 너라는 사실을 잊지 마



나의 사춘기에게 - 볼빨간사춘기
당신의 사춘기는 어떠셨나요? 저의 사춘기는 영상 속 고개를 푹 숙인 관객분처럼 마냥 밝지는 않았습니다. 때론 삶이 너무 어둡고 무겁다 느껴져, 스스로의 가치를 잊어버리곤 했죠. 너무 행복하면 다칠까 봐 행복해지는 것을 두려워하고, 작은 소원조차 말하기를 주저했었습니다.

당신도 칠흑 같은 어둠 속에 홀로 있다고 느껴지나요. 조금만 힘내세요. 이 또한 지나갈 거예요. 그리고 밝아질 거예요. 한밤중의 뜬 별이 더 찬란하게 빛나니까요.

그 별은 당신이 겪은, 그리고 겪고 있는 모든 순간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러니 세상을 따뜻하게 비추는 당신의 진짜 모습을 잃지 마세요.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