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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1

by 서완석

돌부리에 걸려 무릎이 깨지고

뒤통수를 맞아 머리가 울고

칼로 찌르는 말에 피가 나고


천 원이 없어 콩나물을 못 사고

들꽃이라 아무도 눈길 안 주어 서럽고

떠난 그림자 때문에 밤새 눈물 쏟고

이번에도 미끄러지고


이놈의 세상, 살아서 뭐 해.


그럼에도

이를 악물고 다시 걷게 되더라

밤새 흘린 눈물도 말라 잊게 되더라

결국 언젠가는 해내게 되더라


된장 바르면, 다 낫더라.

위 시는 지난 8월에 올렸던 '얘들아'라는 시를 수정한 것입니다.

오늘 '오목교'를 올리려 했는데 논문심사에 지쳐서 더 이상 작업을 할 수가 없습니다. 내일 밤이나 금요일에 올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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