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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화우 Nov 13. 2024

목서

금목서와  은목서  

목서


달에  가고  싶은 사람은  목서를  심어라.

밤마다  토끼가 내려와  방아을  찧으리라.


떠나간  사랑이  그리운  사람은  금목서를  심어라.

가을마다 연인의  향기로 그대를  위로해  주리라.


엄마가 그리워 잠 못드는 사람은 은목서를  심으면,

가을마다 엄마가 향으로  찾아와  그대를  감싸주리라.



목서: 나무껍질의  색깔과 무늬가  코뿔소를  닮았다 해서 코뿔서  서를  붙여  목서라고  부른다.

금목서와  은목서가  있는데  그 향이  만리까지  가서  만리향이라 불리고 샤넬에서 향수로 쓰이며,  우리 나무에서는  계수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여름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가을이   오면  향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금목서가  먼저 피며  향이  짙고  달달하고  살구와 자두  향이  난다. 은목서는  금목서가  질  때쯤  피는데  은은하고  경쾌한  향이  난다.

            금목서                                                         은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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