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직이 부끄럽지 않게
지금은
돈을 벌겠다는 마음보다
감이 떨어지는 걸 원치 않았기에
그 감을 놓지 않으려
애써 붙들고 있다
지금 이 순간을 그냥 잃지 않고 싶기에
지푸라기 끝일지언정 잡고 있다
지푸라기 한 올이 튼튼하다면
끝간 데를 모를 만큼 더 뻗어나갈 것이고
잡았던 지푸라기가 끝을 다해 떨어진다면
그것 또한 어쩔 수 없는 일
아직은 사력을 다해
놓고 싶지 않은 나의 일이다
남들은 전문가라 말하지만
쉽게 전문직이라 말하지 못한다
조금 더 하다 보면
부끄럽지 않은 전문직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지금은
조금 더
나를 키우며 뻗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