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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겨진 사랑

감정의 파도





밤새

골몰했다.


쓰고

구기고

버리기를 수차례


꼬박

밤을 지새

한 편의 사랑을 엮었다.


아침에

읽으니 얼굴이 화끈,


결국

사랑은 휴지통으로

사라지고 만다.











밤새 골몰했다.

사랑에 대한 생각들이

마음속을 파도처럼 휩쓸었다.


펜은

내 마음의 바다를 항해하는

작은 배였고,

종이는

그 무한한 바다 위의

하얀 섬이었다.


쓰고,

구겼다가 다시 펴고,

버렸다가 다시 주웠다.


감정의 파도는

한결같이 높았고,

사랑의 언어는

그만큼

깊고

복잡했다.

수차례의 시도와

실패 속에서,

밤은

조용히 그 모습을 드러냈다.


창밖의 달은

내 마음의 여정을 조용히 지켜보며,

별들은

빛나는 눈으로 나를 격려했다.


사랑의 진실은

그리 쉽게

잡히지 않았다.


내 마음의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오는

사랑의 감정은 언어로 표현하기엔

너무나도

방대하고 복잡했다.

그렇게

꼬박 밤을 지새워,


나는

한 편의 사랑을 엮었다.


내 감정의 모든 색깔을 담아,

사랑의 시를

썼다.


그 시는

나의 사랑,

나의 고통,

나의 기쁨,

그리고

나의 눈물을 담고 있었다.


아침이 오고,

그 시를 다시 읽어보니,

내 마음은 뜨거워졌다.


그것은

마치

내 마음속의 사랑이 종이 위에서

불타오르는 것 같았다.

그 사랑의 시는

결국

휴지통으로 사라졌다.


실패가 아니었다.

그것은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하는

과정이었다.


사랑은

단순히 글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 속에 살아 숨 쉬는

것이었다.


나의 사랑은

휴지통 속으로 사라졌지만,

내 마음속에서는

여전히

빛나고 있었다.

깨닫는다.

사랑은

언어로 온전히 표현될 수 없는

것이며,


그것은

우리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와

우리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힘이었음을!


사랑은

종이 위에 쓰인 글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따뜻함과

연결됨이었다.


그 사랑은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존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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