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끝났다

by 양연화


04.27.


전쟁이 끝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하시며 엄격한 수학 선생님께서 한 수업을 전부 정전 협상 뉴스로 대신하셨다. 내가 태어나고 전쟁이 있었던 것이 아니며, 우리 부모님이 태어나고 전쟁이 있었던 것 또한 아니다. 그러기에 전쟁이라는 단어가 확 와닿지는 않는다. 그래도 60년간 휴전 중인 상황이었고 가끔 북한이 해오는 도발로 긴장한 적도 적지 않았다. 휴전을 깨는 소리가 총소리였다면 몇 억 명의 사람이 일궈 나간 60년 간의 대한민국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을테다. 하지만 휴전을 깨는 소리는 평화의 소리였다. 뿐만 아니라 남북을 잇는 철도와 도로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는 것 같다. 북한에 갈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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