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 이상과 핏빛 현실 사이의 잔인한 괴리를 알려준 천연가스
탄소중립 사회를 위해서는 역시 재생에너지와 수소가 중요함을 강조하며, 2020년 7월 에너지 시스템 통합전략과 수소전략을 각각 발표했다. 또 2020년 12월 열린 EU 정상회의에서는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1990년 대비 55%로, 재생에너지 보급목표를 33.7%로 상향하기로 했다.
(백문석 外 6명 著 『2050 수소에너지(e북)』, RAONBOOK, 챕터 '해외 주요국의 탄소중립 정책' 중에서)
미국의 석탄 산업이 쇠락한 근본적인 이유도 셰일 붐 때문이다. … 미국에서 천연가스는 석탄보다 20% 싸다. 게다가 천연가스는 석탄보다 오염물질을 훨씬 덜 만들어낸다. 2016년에 이미 발전믹스에서 천연가스가 석탄을 추월했다. 경제성과 미래가치에서 석탄이 천연가스를 이길 수 없다.
(이종현 著 『에너지 빅뱅(e북)』, 프리이코노미북스, 챕터 '미국이 바꾸는 세계 에너지 지도' 중에서)
유럽으로 보내는 미국산 LNG는 mmbtu당 6.3달러로 러시아가 독일에 공급하는 파이프라인 가스 가격 4.9달러보다 상당히 높다. 러시아는 낮은 가격을 활용해 유럽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공급가격을 인하하는 한편 유연한 경매 시스템도 도입하고 있다. '을'인 구매자를 장기계약으로 단단히 묶어 놓던 과거 관행과는 확연히 다른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위의 책, 챕터 '여전한 에너지 강국 러시아의 도전과 응전' 중에서)
이란과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알-아사드 정권은 이제 반격을 시작했다. 푸틴의 중재가 있었지만 여전히 처리되지 않고 남은 화학 무기들이 있다는 사실도 분명해졌다. … 미국의 동맹군이었던 쿠르드족이 물러난 시리아 영토에 터키는 일종의 완충 지역인 '안전지대'를 구축했고, 푸틴은 이 지역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러시아군을 보낸다.
(대니얼 예긴 著 『뉴 맵(NEW MAP)』, 리더스북, p.355)
…러시아는 크리미아 반도를 점령하기 위해 구태의연한 선전선동전술인 "소수민족 보호"를 이미 써먹었다. …러시아는 상당히 러시아 화된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크리미아 반도에서 자기가 써먹은 전략을 반복하는 수순을 밟는다. 그 다음에는 진짜 한판 붙게 된다. 친 유럽 성향인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과 한판 붙고, …(이하 생략)
(피터 자이한 著 『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 김앤김북스, p.271)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다면 과연 미국은
러시아와의 군사적 마찰을 감수할 것인가?
(이코노미스트 『2022 세계대전망(e북)』 중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원자재와 곡물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그런 만큼 우크라이나 사태와 이어진 대 러시아 경제제재는 에너지와 식량, 국제금융시장 전반에 커다란 충격을 준다. … 글로벌 금융위기와 팬데믹 위기를 겪으면서 기존의 국제질서와 거버넌스에 심각한 균열이 일어나면서 국제 교역망, 에너지 안보, 국제금융시장 모두 이전보다 훨씬 불안정해졌다.
(김용범 著 『격변과 균형(e북)』, 창비, 챕터 '현실이 된 주요국 간 전쟁 위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