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길을 가든 피는 흘려야 한다
미국은 2009년 이후 7~8년간 양적완화로 2조 5천억 달러를 풀었다. 그런데 팬데믹 선언이 이뤄진 2020년 3월 이후 8주 만에 이 8년 동안 푼 만큼의 양적완화가 이뤄졌다.
… 임금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욱 가중시킨다. … 최근 미국의 상황은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임금 상승 압력 외에도 고용시장 자체 요인으로 인한 임금 인상 요인이 겹쳐 있는 상황이다.
(김용범 著 『격변과 균형(e북)』, 창비, 챕터 '인플레이션의 등장' 중에서)
연준은 최근 몇 달 동안의 가격 압박이 일시적이며 세계의 경직된 공급망을 반영한 것이라는 아이디어에 힘을 싣고 있다. 많은 분석가가 이에 동의하며 글로벌 경제가 계속 개방되면서 2022년에는 인플레이션율이 3%로 둔화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코노미스트 『2022 세계대전망(e북)』, 한국경제신문, 챕터 '반등, 그 이후에 일어날 일' 중에서)
일반적으로 부채 사이클 정점 초기에는 단기 금리의 상승으로 장단기 금리 차(장단기 금리 차는 장기간 자금을 빌려준 대가로 받는 추가 금리를 의미)가 좁혀지거나 거의 없어져 대출을 내주려는 유인이 크게 줄어들게 되면서 현금을 보유하려는 유인이 상대적으로 커진다. … 중앙은행이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하고 신용을 축소하는 동안, 경기 침체의 씨앗은 곳곳에 흩뿌려진다.
(레이 달리오 著 『레이 달리오의 금융 위기 템플릿(e북)』, 한빛비즈, 챕터 '전형적인 대형 부채 사이클' 중에서)
…주당 순이익 EPS과 배당이 약 2배 증가하는 동안, 다우지수는 5배 이상 상승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이 기간에 나온 높은 수익률은 기업의 내재가치 상승이 아니라, 주로 투자자와 투기꾼의 태도 변화에서 비롯되었다. 그런 점에서 이 기간의 주가 상승은 '자가발전형 상승'이라 부를 수 있다.
(벤저민 그레이엄 著 『현명한 투자자(e북)』, 국일증권경제연구소, 챕터 '투자와 투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