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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이 빛나는 밤에 Oct 09. 2024

조금만 더!

한 발짝만 더 가자

조금만 더.

한 발만 더 가 보자.

이런 젠장

5이 이렇게 길었단 말인가?


살아났다.

아니 잠에서 깨어났다.


어쩌다 달리기랑 친해졌을까?

달콤한 잠을 벗어던지고 매번 밖으로 나오는 게 쉽지 않다.

이젠 익숙해질 때가 넘었다.


계절이 바뀌고 날씨가 쌀쌀해지니 핑곗거리 하나 추가다.

갖다 붙일 수 있는 모든 변수를 나 편할 대로 합리화하는 버릇이 있다. 뜨겁던 여름에는 더워서 못 달린다더니..


참 잘 데리고 사는 방법도 쉽고 편하다.


죽은 의식이 꾹 참고 달리기만 했을 뿐이데 생동감과 자신감 넘치는 뇌로 살아났다. 매일 잠과 실랑이를 벌여가며 러닝을 택하는 이유가 여기 있었다


"러닝은 비타민 제조기다.

러닝은 삶의 활력소 창고였다.

러닝은 나와의 내면 소통이었다.

러닝은 하루 목표설정의 첫 발판이었다."

이 기분 알아.

뿌듯, 설렘. 상큼. 긍정의 끌어당김이었다


나와의 약속을 잘 지켰을 때 자기 신뢰와 자기 긍정이 최대치로 올라왔다.

숨이 홀딱거리고 간절한 물 한 모금이 절실한 순간, 향긋한 커피 한 모금은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한 느낌이었다.


반복된 듯 다른 하루.

나만의 평범함과 특별함 사이 그 무엇으로 한 자락 흔적들을 채워보리라. 나만 할 수 있는 그 무엇!!!

  내 안의 가슴 뛰는 그 무엇을 펼쳐내기가

왜? 그토록 어려운 걸까?

    노력부족

인내 부족

꾸준함 실종

자기 신뢰 상실


매일 아침 러닝으로 실종된 자존감을 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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