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라면 지금 바로, 바리스타

직장 그 너머, 생활 속의 커피력

by 파란카피


회사의 사내 복지는 무조건 챙겨라.

회사 홍보담당으로서 팀원과 사회공헌을 기획하면서 장애인과 직원들의 매칭 교육을 컨셉으로 담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장애인과 직원들의 1대 1 매칭으로 바리스타, 가구 DIY, 요리, 플로리스트 등 함께 배우며 서로 힘을 모아 꿈의 틀을 완성하는 꿈틀프로젝트. 참여하는 직원들의 경쟁률은 높았고, 자격증, 취미를 완성해가는 과정에 대한 만족은 컸다. 이렇듯 직장인들은 회사마다 다르지만 사내 복지, 사내 캠페인 등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다. 사내 공지가 뜨면 적극적으로 신청해 최대한 많은 기회를 활용하는 게 좋다.




그렇게, 바로, 바리스타가 되다.

꿈틀프로젝트 바리스타 수업의 관리를 위해 담당자로서 함께했다. 매주 토요일 오전, 장애인 분들과 직원들의 수업 현장을 함께하며 어깨너머로 커피를 배우기 시작했다. 필기 수업부터 시작해 드립 커피, 에스프레소까지 전 과정을 함께 했다. 필기시험을 합격하고, 실기시험이 있던 날 유난히 긴장되었지만 실수 없이 해냈고 그렇게 바로, 바리스타 자격증을 품에 안았다. 드립 커피 자격증은 일정 기간 교육만 받고 간단한 점검만으로 취득이 가능해 듀얼로 진행했다. 바리스타 자격증이 없어도 바리스타는 될 수 있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기본적인 마음가짐이랄까. 준비된 커피력 소유 인증의 과정으로 보면 좋을 듯.

KakaoTalk_20220320_094904975_03.jpg 바리스타 실기고사 현장
바리스타 자격증


하늘로 떠나보낸 커피 스승.

바리스타 선생님은 나보다 어린 강지석 선생님이었다. 밝고 따뜻하고 심성이 고운. 다리 한쪽이 불편했지만 스스로 전혀 불편하지 않은 그런 친구였다. 제약회사를 다니다 암 판정을 받고 바리스타의 길로 들어선 그는 하나하나 세심하게 꼼꼼하게 가르쳐주고, 아낌없이 알려준 덕에 모든 수강생들의 커피력은 갈수록 상승했다. 수강을 끝내고서야 그가 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란 사실을 알았다. 그만큼 구김 없이 밝은 친구였던 거다. 해인두밀이라는 투병자들을 위한 식당카페를 아버님과 함께 운영하며 바리스타, 바리스타 강사, 바리스타 심사를 이어오던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절절이 아프고 먹먹했다. 그렇게 커피 스승을 하늘로 떠나보냈다. 웃음을 잃지 않던 그의 웃음소리가 여전히 귓가에 아련하다.

KakaoTalk_20220320_094904975_04.jpg 에소프레소를 만드는 과정




회사 업무와의 연계성, 에너지 같은 시너지

회사 비서와 함께 준비했던 바리스타 자격증은 비서실 홍보팀장으로 근무하는 내겐 업무적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물론 커피를 직접 내리지는 않지만 비서실의 업무 진행에 있어 더욱 원활히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 있다. 부캐 자격증을 회사 업무와 연계해서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업무 수행을 위한 자격증이야 더 말할 나위 없지만 업무 범위를 좀 더 넓혀서 바라볼 필요도 있다. 그런 관점이라면 회사에서 더욱 응원하고, 지원도 가능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에너지가 시너지가 되는 기회로 만들 수 있다.




너무 흔하지만, 하나쯤은 디저트, 주조사 자격증을.

커피 바리스타, 제과제빵 파티시에, 와인 소믈리에, 칵테일 조주기능사의 4가지의 자격증을 한 번 보자. 주조기능사는 국가자격증, 나머지는 모두 민간 자격증이다. 까다로운 국가자격증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 취미 삼아 나머지 3개의 자격증 중 자신에게 가장 맞는 종목 하나를 골라 도전해 보자. 자격증이 없어도 취업을 하거나 창업하는데 전혀 문제는 없다. 하지만 기본적인 내용을 미리 습득하는 것과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


집을 홈카페로 만들자!


퇴근 후, 주말 티 테이블이 더 근사해진다.

주말 아침, 캡슐 커피로도 충분하지만 드립 커피 한잔 내려먹는 운치는 특히 남다르다. 비 오는 날의 커피 한잔, 그리고 라떼를 만들기라도 하면 집이 그냥 카페가 된다. 이 역시 박제된 자격증이 아니라 내 커피력을 꾸준히 향상하는 일상으로의 연결로 이어가야 한다. 커피는 아무나 만들 수 있지만 누구나 바리스타라고 말할 수는 없다. 종이 하나 차이지만 직장인의 작고도 큰 프라이드가 되는 바리스타 자격증에 도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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