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안에서

일상의 시

by hesed by



덜컹 덜컹 굉음을 내며 가라앉는 너는 누구인가

나를 가두는 빛의 감옥이여


철컹 철컹 어둠을 열며 들어오는 너는 누구인가

침묵을 띄우는 이름 모를 타인이여


안도의 땅에 이르러서야 자유를 얻는 너와 나

긴 숨 한번 내뱉고 각자의 길을 가는구나


아, 메마른 나의 영혼이여

수줍은 한마디 인사 그리도 어렵더냐


아, 이기적인 나의 유전자여

친절한 한줄기 미소 그리도 힘들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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