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심리학 #151.] 염증반응이 인지 기능, 감정에 미치는 영향
미생물 감염이 치매를 일으킬 수 있다.
우리는 오늘의 심리학을 통해 체내 염증 반응으로 인해 우울함이 증가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아직 충분한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아 확신할 수 없지만 다양한 연구를 통해 경험적 근거가 모이고 있어요. 그 예를 몇 가지만 들어볼까요?
- 간염으로 인터페론을 받은 환자들에게 우울증 증세가 보임
-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혈액 속 염증 반응이 높게 나타남
- 자원봉사자들에게 염증을 증가시키는 주사를 놓자 우울증 증상이 일어났음
그런데 만약에 바이러스가 뇌에 침투하면 어떻게 될까요? 바이러스에 대처하기 위한 염증 반응이 일어날 것인데 이것이 뇌에 과연 좋은 영향을 미칠까요?
- 뇌에는 뉴런 외에도 microglia(소교 세포)가 있다.
- 이 세포의 손상은 알츠하이머, 파킨슨 병, 다발성 경화증 등과 연관된다.
- 소교 세포는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담당하는 뉴런과 연관되기에 건강한 소교 세포를 갖는 것은 곧 건강한 인지 작용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 소교 세포가 특정 분자에 노출될 경우 M2 소교 세포로 바뀌는데 이것이 신경가소성에 영향을 주고 뇌 손상을 치료한다.
- M1 소교 세포(다른 형태의 변형)는 뇌에 있는 박테리아 등을 제거하지만 지나치게 많을 경우 뇌 기능을 손상시킨다.
- 그럼 무엇이 소교 세포를 M1 과 M2 로 나누는가? 그것은 바로 염증 반응이다.
- 뇌에 바이러스가 침투하였을 때 뇌 인지 문제 뿐만 아니라 우울증 등 기분 장애와도 연관된다.
- 염증반응이 뇌에 도달하면 M1 소교세포의 증식으로 염증이 더욱 많이 일어나고, 이것이 해마의 부피를 손상시킨다.
microglia의 발견은 100년도 더 되었지만, 최근 microglia가 뉴런을 회복하는 기능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어쩌면 뇌손상 문제 등도 의학적인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시대가 올 수도 있으니까요.
이번 연구를 통해 microglia가 뇌 내 바이러스를 막아내는 수호자의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뇌세포를 자체 제거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백혈구가 지나치게 많아지면 오히려 백혈병이 걸리는 것과 비슷한 논리로 이해해도 될 것 같아요.
최근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사태로 인해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이 바이러스가 뇌에 침투했을 때 가장 먼저 갉아먹히는 건 '기억력'을 담당하는 해마, '인지적 사고'를 담당하는 부분을 넘어 '우울감' 등의 기분까지 느끼게 된다니.
면역을 보다 더 확실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시죠?
1. 혈액 검사로 우울증 여부를 알 수 있을까?
- 혈액 속 염증 반응 수치를 점검하는 것으로 우울 여부를 볼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https://brunch.co.kr/@3fbaksghkrk/109
New research reveals fascinating links between thoughts and immunity.
Posted May 15, 2020 Austin Perlmutter 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