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는 부족류 연체동물로 와선형의 패각을 등에 달고 다니며 산다. 이동속도는 동물과 곤충을 통틀어 가장 느리며 실제 나무늘보와 경기를 해도 진다. 나무늘보는 위협을 느끼면 평소보다 빠르게 이동하지만 달팽이는 숨어버리는 특성이 있다. 전 세계에 걸쳐 약 2만 종의 다양한 개체가 서식하며 수중과 육상을 넘나드는 종도 고루 분포되어 있다. 가장 많은 종류는 육지에서 서식하는 종이다.
달팽이는 몸에 수천 개의 세포를 지니고 있으며, 2개의 뇌세포만으로도 복잡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또한 이 동물은 유럽과 서부에서 식용으로 많이 쓰이며 패각의 무늬가 이쁜 종은 무차별적으로 남획을 당하기도 한다. 배 전체가 발로 되어 있어 한 발로 다니는듯해 보이나 사실은 수천 개의 세포를 뇌세포로 나눠서 이동하는 것이다. 무미건조한 지역에서는 평소보다 더 굼뜨게 이동하게 되어, 오랫동안 건조한 지역에 있으면 말라죽는다. 서식지는 습기가 많은 곳이며, 피부로 숨을 쉰다. 그리고 흡수한 수분으로 몸속에서 점액을 생성하며 기어 다닌다. 암수 구별이 없는 자웅동체로 같은 무리에서 나온 개체와 번식을 하지 않는다. 본능적으로 유전형질이 나쁘다는 것을 알기에 서로 다른 무리에서 나온 개체와 정자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번식한다. 또한 달팽이는 다른 동물처럼 색소 분해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 먹이를 섭취하게 되면 먹은 색 그대로 배출한다. 겨울이 되면 땅 속에 들어가 몸을 숨기며, 비가 오지 않는 날에는 몸의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동면막으로 패각의 입구를 막아둔다. 달팽이가 나오는 꿈을 꾸면 원하던 일이 이뤄진다는 설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