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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스페인여행 11일 - Day3

by 윤희웅


아빠랑 스페인여행 11일 일정 Day3

마드리드시내관광/마드리드이발소/마드리드서점/Bar El Rocio/프라도미술관/iyro세비야이동/세비야아시아마켓/세비야한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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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아빠의 해피데이

효도의 뿌듯함을 느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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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식 아침...

요즘에 K어쩌구가 유행이라

한인마트 쉽게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없거나;; 작은 슈퍼에선 가격 뻥튀기 심했다.


오늘 세비야 넘어가니까 아시아 마트라도 가서

한식중독자아빠의 식량을 채워야겠다 생각함

이럴 거면 한식 후려치지 말지

이쯤 되면 아빠도 머쓱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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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어제 많이 걸어서 잔뜩 지쳐했지만

ㅇㅏㅂㅏ디... 일어나ㅅㅔ요..

유럽여행은 아픈 게 아니라면

걸어야 해요...


마드리드 시내 관광


월요일이니까 확실히 낮부터 사람 사는 활기찼다.

오늘 고정 일정은 프라도미술관밖에 없어서

슬금슬금 마드리드 시내 구경하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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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차역 근처에는 짐 맡기는 곳이 두 군데 있다.

Locker in the city와 바로 근처에 Alfred Hostel.


* Locker in the city - QR로 예약, 앞에 직원 있어서 질문 가능, 사이즈별로 라커가 다양, 안전한 대신 쫌 비쌈

* Alfred Hostel - 스페인어만 가능한 직원, 시간대별로 가격 책정, 그냥 CCTV 없는 방 같은데 보관 쫌 저렴


당연히 Alfred Hostel에 캐리어 맡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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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해피모먼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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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사실 단원 FM 라디오 프로그램 하나를 맡고 있고

남다른 애정도 갖고 있어서

지역 라디오 상? 도 받았는데

길 가다 발견한 라디오 스튜디오를 보고 급 흥미를 보임.


그냥 사진만 찍고 가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그 라디오 회사 문을 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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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서 은은한 미소를 지으며 아무 말도 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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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모든 직원의 시선이 집중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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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문 앞에 있던 직원이 친절하게 말 걸어주셨고..

아빠는 구글 번역기 켜서

자신은 무해하고 선량하고 그저 라디오를 사랑하는

한국 아저씨란 걸 알려줬다.


그리고 유튜브에서 단원 FM 찾아서 보여주고

번역기로는 답답하고 잘 안되는지

나보고 얘기 좀 하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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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도 안 했는데 갑자기 시작된 영어에 당황했고

갑자기 등장한 한국인 부녀에

한국 넷플을 즐겨본 다른 직원이 말을 걸어서

영어 두 배로 씀

등에 땀이 줄줄 남;;


여튼 정말 친절하게 잘 응대해 주셔서

같이 사진도 찍고 가볍게 둘러보기도 하고

정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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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해피모먼트 2

Peluquería Valle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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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luquería Vallejo

C. de Sta. Isabel, 22, Centro, 28012 Madrid,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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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날에 마드리드 골목을 돌아다니다가

눈에 안 띌 수가 없는 간판에 눈이 돌아가버림

이번 아빠와 함께하는 스페인 여행 버킷리스트가

스페인 이발소에서 머리 자르기였는데

아니 이렇게 가까운 곳에

자그마치 100년 넘게 이어져온 이발소가 있다?

돈이 얼마가 됐든 꼭 가보리라 다짐 후

월요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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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분위기 뭐야 뭐야~~

시간이 멈춘 이발소야 뭐야~!

이 레트로? 엔틱? 감성은 따라 하려 해도 못 할 듯

이 역사와 전통 분위기에 압도당해서

예약 안 하면 못 자를 줄 알았더니

바로 의자에 앉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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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스타일 원하는 사진 보여달라고 했는데

내가 바라던 건 그런 게 아니어서

'전형적인 스페인 중년 남성의 머리'라고

구글 번역기로 보여줬는데

클라시코~! 하면서 다들 웃길래 같이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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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40년의 이발소 선생님이 바리깡 같은

전자기기따위 쓰지 않고 클래식 가위로 삭삭 자르고

빗으로 쓱쓱 넘기고

정수리 빈 공간을 오로지 빗질+드라이로 막 채움.


그리고 또다시 삭삭 자르는데

생각보다 많이 자르는 것 같아서

아빠의 눈빛이 불안하고 표정이 잔뜩 뚱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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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발 다 끝나고

빵-긋!

아빠 머리카락이 힘없고 얇아서 긴 머리로 가리고

모자를 주로 쓰고 다녔는데

이렇게 짧게 자르니 인물도 훨씬 살고 잘 어울렸다!

역시 40년 실력 장난 아님..

클래식 스페인 중년 남성은 아니지만

깔끔한 중년 한국 남성은 됐다.


아빠해피모먼트 3

Miguel Miranda Bookst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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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guel Miranda Bookstore

C. de Lope de Vega, 19, Centro, 28014 Madrid,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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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스페인 여행 버킷리스트 중 또 다른 하나인

지역 서점 방문하기

주말에 동네 산책할 때 눈여겨 본 서점이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골목을 잘 못 들어서 거긴 못 찾고

구글맵 검색해서 들어가게 됨.


저번에 봤던 곳 찾아서 가자는 거

어르고 달래서 들어갔는데

아니 세상에 여기 무슨 해리 포터가 문 열고 들어간 듯

완전 또 다른 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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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이지만 웬만한 책들은 다 캐비닛에 갇혀있었는데

다 오래된 고서? 느낌이라

잘 못 건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해서 오히려 다행

상업적인 색깔보다 오히려 박물관이 어울릴 듯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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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점에서 감히 책을 구매할 순 없을 것 같아

기념품을 봤는데

아니 내가 여행 여럿 다녔지만 이런 굿즈는 처음이다!

돈키호테, 싼초 굿즈인데

공장에서 찍어내서 기념품샵에 파는 느낌보다

장인의 정성과 디테일이 느껴졌다.

고민하는 아빠를 꼬드겨서 거의 10개 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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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도 한국 작가라고 하니까 친절하게 리액션 해주시고

피규어같은거 샀는데 한정판이라고

설명도 자세하게 해주셨다..

마드리드 사람들 너무 따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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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관광지도 좋지만 이렇게 우연히 만난

작은 가게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다니..

항상 로망이라 여겼던 그런 순간이 이뤄져서,

그 순간이 아빠랑 함께고 다행히 아빠가 무척 만족하고,좋아해서 더 의미 있었다


Bar El Roc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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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 El Rocio

Pje. de Mathéu, 2, Centro, 28012 Madrid,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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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줄 모양의 골목들로 만들어진 이런 건물 형태가 신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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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 홍합찜 맛집으로 유명한 Bar El Rocio 방문

한국인으로서 매운 걸로 속을 한번 싹 씻을 때가 됐다

여러 리뷰 보고 더 맵게/ 덜 짜게를 주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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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행복에 광대가 내려오지 않는 아빠는

한껏 상기된 톤으로 라디오에서, 이발소에서, 서점에서

본인이 어떤 감정이었는지 얘기했다.


만족의 흡연을 하면서 갓 나온 홍합찜을 먹었는데

캬 이거 마늘 이거 완전 국내산의성마늘인데?

이 얼얼한 아린 맛이 제법인데?

아 아주 괜찮다고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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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한국인들이 많이 오냐며, 사장님께 먼저 질문하고

파스타면을 같이 팔면 더 좋을 거라고

백종원처럼 꿀팁도 알려줬다.


오전 일정에 식사까지 완벽했고

무엇보다 아빠가 행복해하는 모습에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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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도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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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도 미술관

레티로 28014 Madrid,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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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만 봐도 느껴지는 눈부신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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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도미술관은 당연히 사전 예매가 필요하다

근데 17시 세비야 기차를 예약했는데

15시에 프라도 미술관을 예매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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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찾으러 아토차역도 미리 가야 하는데

모든 걸 다 생각했는데 왜 15시에 예매한 거지??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아침 일찍 시간 바꿀 수 있는지

공식 사이트도 가봤는데 전 날 밤 12시 전까지 가능하다고 함...

그마저도 놓쳤기 때문에 그냥 멍청 비용이다 생각하고 새로 티켓 구매하려 했는데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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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카페 다 뒤져도 그렇다 할 대답은 없고

구글에서 영어로 검색해도 원하는 건 안 나왔다.

그냥 싹싹 빌 생각으로

밥 다 먹고 11시쯤 프라도미술관 방문했다.


예약증 보여주면서 불쌍한 표정 만들고 있었는데

그냥 오늘 날짜 예약이면 괜찮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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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도미술관 관람시간은 약 2시간이었다

모나리자보다 비싸다는 벨라스케스의 시녀들도 보고

비행기에서 잠깐 읽은 책에서 본 작품도 보면서

괜히 아는 척도 해보고

와 근데 진짜 넓고 그 넓은 곳을 작품으로 꽉 채웠더라.


이제 웬만한 디테일이 아니고서는

감탄도 안 나올 만큼

예술품 속에 있다 보니 감각이 무뎌지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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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지막 날 가장 날씨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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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수혈이 너무 해서 찾아간 스벅 아아


iryo 기차(세비야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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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타는 건 항상 긴장의 연속..

플랫폼 맞는지, 몇 호 차로 가는지...

잘 못 들어서면 돌아가는 데 오래 걸리고

기차는 정시 출발이니까

항상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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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가 수도여서 그런지

기차역에서 헤어지고 만나는 사람들이 많더라

서로 부둥켜안고 울고 웃고 하는 틈에서

역무원처럼 보이는 사람을 찾아

올라! 쎄비-야! 를 외쳐 길을 찾았다.


이번 유럽여행은 자유여행이니까

아빠에게 되도록 많은 대중교통을 경험시켜주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기차.

조금 더 비싸지만 쾌적하고 넓은 이리요기차를 예매했고

친절하고 편해서 좋았지만

같은 차에 잔뜩 칭얼거리는 아기가 타서...

눈 감고 쉬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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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드리드 에어비앤비 체크인 실패를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아서

가는 내내 부킹닷컴에서 계속 호스트한테 메시지 보내고

문 여는 방법, 비밀번호, 대문 비밀번호, 위치, 사진까지

계속 확인하고 체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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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기차역 내리자마자 바로 탄 택시

벌써 스페인 대표 남부 도시의 분위기가 풍긴다.

택시비 기본요금도 생각보다 저렴했는데

도착하고 나니 갑자기 이거저거 플러스됨;;


세비야 대성당 근처 아파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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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riko Francos, 세비야, 스페인

세비야 중심부 내에 위치한 Centriko Francos에서 머물러보세요. 숙소 근처에는 히랄다 탑 & 세비야 대성당, 산타 마리아 라 블랑카 교회, 트리아나 다리 - 이사벨 II 다리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투숙객은 무료 Wi-Fi, 테라스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www.book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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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부킹닷컴에서 예약했는데

위치가 어마어마하게 좋다!

세비야 숙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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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숙소 추천 위치는

세비야 대성당 근처가 많아서

그 근처 알아보다가 많이 멀지 않은

살바도르 성당 앞에 예약했는데

위치가 정말 좋아서 어디 갈 때 잠시 쉬어갈 수 있었고

쇼핑 후에 잠깐 짐 놓거나

심지어 화장실 사용하려 후다닥 뛰어갈 수도 있었다.


호스트도 부킹닷컴 어플통해 연락이 빨랐고

아파트먼트 형식의 호텔?이라서

청소하시는 분 만나면 새 수건도 요청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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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2개, 방 2개인 거 확인하고 예약했지만ㅠ

내가 말을 잘 못한 건지 이해를 못 한 건지

방 하나에 싱글베드 2개 있어서 내가 쓰고

아빠는 거실에 있는 소파베드 펼쳐서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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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테라스에서 바라본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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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도르 광장 버스킹


마드리드 숙소처럼 상점들이 밀집한 골목 사이에

숙소가 있어서 이번에도 밤에 시끄러울까 걱정했지만

테라스에서 보이는 상점들은 대부분 기념품샵이고

광장도 가깝지만 바로 앞에 있지 않아서

무엇보다 11~12시면 좀 정리하는 분위기라

외부 소음도 전혀 없었다.


세비야 동네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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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멩고 의상 판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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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스페인인데도 남부로 내려오니 건물의

분위기 자체가 확 달라진 듯했다.

한 7년 전쯤? 세비야 방문했었을 때

길거리에서 물도 나눠줄 만큼 엄청 더워서

아빠한테 긴장하라고 더위에 장사 없다고

정신 바짝 차리라고 했는데

5월 초의 세비야 날씨는 너무 덥지 않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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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본 시위대 세비야는 더워서 건물 꼭대기에 천을 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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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경찰


아시아 마켓, 한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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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 오리엔테

C. Aponte, 8, Casco Antiguo, 41002 Sevilla,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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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리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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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리뷰 사진


기차에서부터 오늘은 수고했으니 한식당 가서 밥 먹자고 했는데

'쓸데없고 필요 없다, 그냥 한인마트가서 두부만 사다가 김치 넣고 끓여먹자 마트에서 대충 사다가 먹으면 되지 뭐 한식당까지 가서 비싼 돈 주고 맛도 없는 거 먹냐'면서

되로 주지도 않았는데 말로 받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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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예... 분부대로 해야죠

갑자기 변경된 일정에 급한 대로 아시아마트 찾는데

생각보다 세비야 마트들은 일찍 닫고,

괜찮다 싶은 곳은 너무 멀어서 힘들게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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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아시아마트를 처음 가본 아빠는

흥미 max를 찍고 갑자기 된장을 사서 된장국을 하자고..

급발진을 했고..

그 무서운 열기를 잠재우고자

한인식당+냉동만두로 합의 봄.


두 번째 도시 세비야인데도 벌써 힘들어서 사진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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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taurante coreano Han’s

C. Alfonso XII, 23, Casco Antiguo, 41001 Sevilla, 스페인


근처 한식당으로 급하게 검색 후 방문

유럽에서 한식당 찾을 때 중요한 건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식당 인지 확인해야 한다

요즘 K 푸드가 유행하면서

중국인이 장사하는 가짜한식당도 많기 때문에

korean food로 검색해도 구글 리뷰 꼭 봐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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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채소가 너무 먹고 싶어서 시킨 제육쌈밥

아빠는 얼큰한 순두부찌개를 시켰는데

음...

이게 한국인이 하는 한식당도 두개로 나뉘는데

* 진짜 한국인을 위한 찐한식

* 한식을 먹는 외국인을 위한 한식

근데 이 한식당은 2번 느낌이었다.


제육볶음도 좀 달고

순두부찌개는 초딩용 마일드 순두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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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한식당을 추천하는 건 다름 아닌 서비스다.

사장님이랑 눈만 살짝 마주쳐도 밝게 인사해 주고

제육볶음 달다고 하니 재조리 해드릴까요? 물어보시고

순두부찌개 많이 남기니까 주방에 들고 가서

바로 가격 빼줬다...


식사 후에 디저트까지 주고

세비야에서 타인에게 '정'을 느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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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 보니 엄청 길어졌다

결론은 잘 출발했고, 잘 도착했고

힘들어서 사진을 많이 못 찍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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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아빠랑 스페인여행 11일 일정 Day3 마드리드시내관광/마드리드이발소/마드리드서점/Bar El Rocio/프라도미술관/iyro세비야이동/세비야아시아마켓/세비야한식당|작성자 유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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