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의 '생일 선물' 받기 전까지만 해도 혼자 있는 게우울했을 텐데오히려 나에겐 휴식 - 나만 챙기면 되는 그 편안함- 도 주고 재밌었었습니다.
원래 생일을 혼자 보내려고 했는데 쏘피라는 성당 사람에게 초대를 받았습니다. 즉흥적으로 'Yes 좋아요. ' 했습니다.
쏘피의 남편과 그 커플의 아이들 네 명 중에 두 명 -아이들이 18살 22살 청년들- 그리고 또 다른 성당에서 아는 할머니 할아버지 커플이 있었습니다.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친근하게 느껴지고 수줍음 하나도 없이 말도 잘했습니다. 재밌는 점심식사를 나눴습니다.
저녁에는 나와 같이 일하는 동료를 초대해 재밌게 보냈습니다.
나는 멀리 있어 못 만나는 한국의 친구들과 프랑스친구들에게 노래를 해달라고 오디오 녹음을 요청했습니다. 친구들목소리를 듣는 것이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친구들이 나를 위해 음성 메시지를 보냈을 때 나는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릅니다. 이 녹음은 나에게 큰 선물이었습니다.나는 진짜 기뻤습니다.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 도중에어떤 14살짜리 소녀가 쓰러졌습니다. 미주 신경실신이었습니다.
그걸 보자마자 나는 그녀에게 달려갔습니다.
옛날 - '생일 선물' 전- 같았으면 망설임이 있었을 텐데, 아무런 망설임 없이 달려가, 나는 의사라고 말했고, 누우라고 하고의자에 다리를 올려놓았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깜짝 놀랐겠다.
미주 신경 실신이야.
미주 신경이 자극돼서 피가 뇌로 못 가서 실신하는 거야.
누우면 피가 뇌로 쉽게 올라가게 도와주면서 괜찮아져. 너무 더워서 그럴 수 있단다.
어떤 감정이니? 괜찮아? "
나는 감정적으로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신부님께 죄송한 말이지만그 덕분에 미사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갔습니다.
"신부님 그날 강론 저랑 논의하셨죠?"
솔직히 그날 신부님의 강론은 좀 지루했습니다. 지루한 영화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미사 끝나고 신부님 찾아가 솔직히 얘기했습니다.
이런 얘기를 하면 프랑스 사람들이 놀랍니다.
한국사람들은 더 놀라겠습니다.
그래도 뒤에서 다른 사람들한테 얘기하는 것보다 관련된 사람한테 직접 얘기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신부님께서 오히려 잘 들으셨답니다.
어떨땐 강론들을 때 손들고 질문하거나 나의 생각을 말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미사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합니다.
이제 신부님들이 내가 미사에보이면 진땀 흘리시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할 말이 너무 많습니다. 그동안 못했던 말, 나 스스로 안 했던 말...
혼자 휴가가 마지막 말 나는 사실 가족의 일상생활을 찾는 것이 조금 두려웠습니다.
나는 딸들이 집에 돌아오자마자 엄마인 내가 없어 표현할 수 없었던 모든 부정적인 감정을 나한테 쏟아부을 까봐 걱정을 했었습니다.
근데 그건 내가 착각했습니다. 내가 잘 못 생각했습니다.
딸들은 차근차근 자세히, 자기들이 한 일을 나에게 말했고, 내가 자기들이랑 함께 했으면 좋았을거라고 하며 자기에 진실을 분명하게 말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나는 딸들에게 대한 존경심을 느낍니다. 얼마나 간단하고 쉽게 표현을 하는지!
그것은 딸들이 사랑하는 아빠와 좋고 즐거운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합니다.
나는 자기들이 그리웠지만 '혼자' 있는 것도 좋았다고 대답했습니다.
둘째 딸 디아나가 대답했습니다.
"엄마는 혼자가 아니고, 친구랑 놀러 다녔잖아!"
나는 대답했습니다.
"그래 맞아. 엄마는 그 시간이 필요했고 엄마에게는 많은 도움을 줬어.
엄마한테는 사람 만나는 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 그것이 엄마는 필요해.
그리고 엄마는 엄마자신을 더 잘 알았기 때문에 행복하단다."
또 나는 수녀님 대모로부터 생일 선물을 받았습니다.
멋진 작은 네이비블루 핸드백. 나를 가장 감동시킨 것은 수녀님께서 나에게 선물을 찾는 데 시간을 보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