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싸이코박 닥터 Nov 10. 2022

시작일 뿐이야

새로운 삶

마흔에 놀라운 생일 선물을 받은 이후부터 머릿속엔 프로젝트들로 가득합니다. 

선물 전엔 프로젝트란 말이 나오면 두드러기 나고 너무 싫었었는데 지금은 프로젝트란 말에 혼자서 신났습니다.


내가 일하는 병원에서 «의사 동료들 건강 돌보기» 프로젝트.

애들 학교에서 « 감정 표현 » 워크숍 프로젝트.

«심리학 배우기» 프로젝트.

«노동자 건강 담당의사로 변신»프로젝트.

«맘 치료사 의사로 변신»프로젝트...


나는 임상병리과가 좋아서가 아니라 이 일하는 사람들의 좋은 분위기가 좋아서 일 나가는 걸 좋아했습니다.


파란 눈을 가지고, 갈색 새치가 섞인 머리에, 작은 키이고, 인간적이며, 공감적이고, 제안의 힘을 가진 훌륭한 동료 팀장 의사, 그리고 매우 지능적인 훌륭한 팀이 있었기 때문에 그 일을 좋아했습니다.

나는 직장에 좋은 분위기가 그 자랑스러운 팀장 의사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그 멋진 친구 의사 덕분에 그리고 그를 따라온 팀 덕분입니다.

우리 병원 임상병리과 팀 대단합니다.


나는 몇 년 전부터 내가 훌륭한 « 노동자 건강 담당의사» (-프랑스에서는 모든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을 돌보는 의사라고 전문의사 있는데 한국엔 같은 전분의 의사가 있는지 모겠습니다.-)가 될 수 있을지 몰라 자신이 없었습니다. 나는 항상 두려웠었습니다.

무언가 나를 붙잡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잘못된 결정의 두려움,  실수의 두려움, 성공 못 할 것 같은 두려움... 들이 나를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난 놀라운 선물을 받았기 때문에, 길을 잘못 들어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내가 만약에 길을 잘못 들었다면, 다시 핸들을 바로 잡고 재조정할 수 있음을 알기 때문에, 나에겐  이상 아무런 장애물이 없습니다.

이제 더 이상 두렵지 않습니다.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거 하면서 살 겁니다. 



책 프로젝트


내가 쓰는 것을 책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분실한 의사 발견한 의사'


'마음의 의사, 사이코박 닥터' (박 씨는 내 '처녀'  이름 - 프랑스에서 결혼하면 남편에 성 이름을 씁니다. 그래서 프랑스에서는 '처녀 성 이름' '탄생 성 이름' 이란 단어를 사용합니다. -이고 내 남편이 이 별명을 발견했습니다. 'Psychopathe' 사이코를 생각하며 나를 놀리려고 남편이 발견한 별명 너무 웃기고 나한테 잘 어울리는 거 같아 내 칙명으로 쓰기로 선택했습니다. 나 혼자 또 신났습니다. )


'행복을 찾아서'


'꽁떼벼락'


'잃어버린 아이, 발견된 아이'


'나의 화해'


또는 « 마흔의 생일 선물 »...


글쓰기 프로젝트는 나를 이끕니다.


또한 한국어로 번역하여 한국인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 '내 한국 치료'를 위해 누고 싶습니다.


-'내 프랑스 치료'는 벌써 시작했습니다.

이 책을 나눌 때마다 내가 힘들었던 일을 읽어 주심으로서, 내 책을 읽어주는 사람들께서 나를 이해를 해 주시는 것처럼 느껴지고, 또 더불어 나에게 읽은 후 '독후감'을 주실 때 마나 마음이 짠 한지, 마음 치료가 깊숙한 곳까지 더 잘 되는 것 같습니다.


혹시 글 쓰는 거 좋아하시면 꼭 쓰시기 바랍니다.


혹시 상처가 무 커서 마음이 아프시다면,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용기 내세요!

파이팅!

힘내세요!


당신의 행복 열쇠는 당신 안에 있습니다.


당신이어서 감사합니다.
당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합니다.






에필로그




행복한 날들을 살고 있습니다.


10월에 프랑스에서 책을 출판했습니다. 

꿈인지 생시인지 영화처럼 사는 거 습니다.

너무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처음으로  홍보하려고 프랑스 가톨릭 지역 채널 라디오에도 나갔습니다. 10분이나 얘기했습니다. 준비도 없이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근로자 건강 담당의사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이 전문의 의사 공부는 특별합니다.

월급 받으며 일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전공입니다.

강의 시작했는데 너무 재밌습니다.


병원에서 같이 일하는 동료들 의사에게도 그리고 같은 병원에서 일하시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긍정의 메일을 가끔 보내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또다시 나에게 고맙다고 답을 하십니다.

그럼 나는 또 "그렇게 말해줘서 감사합니다. 용기가 납니다." 하고 답을 합니다. 너무 뿌듯합니다.


CBT 심리학 공부도 시작했습니다.

너무 재밌습니다.

셀리그만의 긍정심리학도 재밌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렇게 브런치에 다 번역해서 올립니다.


너무 뿌듯하고 너무 감사합니다.


친지들 가족들 친구들 작가님들 모두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


....

남편 이랑은 계속 자주 싸웁니다.

아직 부부 싸움 해결을 못했습니다.

요새 일하고 공부하느라 내가 집에 있는 시간이 더 줄어들어 내가 많이 보고 싶어 싸우는 것 같습니다.

도 조금 죄책감이 들 때도 있습니다.

애들 내버려 두고 나 혼자 신나서 공부하고 일하고...

어쩜 나 어렸을 때 - 생일 선물 4회- 엄마가 엄마 치료에 몰 두 한 것처럼 나도 그렇게 내 치료에 몰두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다행히 남편은 올해 일을 쉬고 집에서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집에 없을 땐 시부모님과 함께 애들을 챙깁니다.

많이 감사합니다.


남편도 내적 상처가 많습니다.

근데 아내라서 의사라도 치료 못합니다. 아내 말은 안 통합니다...

나를 치료하고 내가 좋아지는 게 남편에게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흔의 생일 선물'책이 잘 될걸 기다리면서 벌써 2탄을 생각했습니다.


부부 얘기.


'싸이코박 닥타의 모험'



To be continued


https://brunch.co.kr/@4179781ab6314eb/11

https://brunch.co.kr/@4179781ab6314eb/12

https://brunch.co.kr/@4179781ab6314eb/20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