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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의 속삭이듯 들려오는 문장

by 송화


읽었던 책 중에,

다 읽고 책장에 넣은 뒤,

한참이 지나도 이상하게 생각나고 기억나는

문장이, 페이지가 있다.

특별히 작가의 음성인식 기능과 함께

속삭이듯 들려온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소설이 아닌 그녀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 그런가?

읽는 내내 그녀가 옆에서 읽어주는 듯,

읽는 내가 그녀의 목소리를 흉내 내듯,

묘한 기분으로 읽고

며칠 뒤 다시 읽고

이 주일 뒤 다시 읽고.


위로받은 듯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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