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이에 대한 에피소드를 마무리 하고자 한다.
그 아이가 졸업하고
나는 그 학교에서 1년 더 일했었는데
교무실에서 나오다가
위로 올라오는 계단에서
그 아이와 닮은 아이가 올라오는 것을 보았다.
가슴이 쿵했다.
그 아이가 사회면에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었다.
나는 그 아이를 만나 너무 견디기가 힘들었다.
그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할때면
모두들 담임을 찾았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힘든 것은 그 아이였을꺼야.
뭔가 뇌가 잘못된 것 같다는
그 아이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그 아이는 자신이 그렇게 되기를 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누구든 그렇게 태어나고 싶은 사람은 없다.
하지만 나는 그 아이를 품지 못했다.
단지 내 반에서 다른 아이들이 다치는 사건이 일어날까봐
마음을 조리고 있을 뿐이었다.
그 아이가 빨리 졸업하길 기다리는 것 밖에
그래도 그 아이가 학교에서 정신건강의학과와
이야기를 나누어 다시 약을 먹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이야.
선생님이 미안하다.
마음이 아픈 네가
회복되어
어디선가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가길.
그렇게 바랄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