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한 거예요.

by 루비고


체육대회가 마치고 나는 교실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 아이와 그아이의 유일한 친구가 남은 교실이었다.

아무 생각없이 책상 줄을 맞추고 있는데

그 아이가 휙하고 넘어졌다.

어지러워 넘어지는 것 처럼 보이지 않았다.

누가 민것 처럼 그렇게 갑자기 넘어졌다.


나는 너무 놀라 보건선생님께 호출하고

교감선생님께 전화를 드렸다.

보건 선생님이 오는 와 중에

그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났다.

그리고 집에가겠다고 했다.


옆 반 선생님께서

아이가 하교 하다가 동일하게 쓰러지면

그리고 차 사고라도 나게되면

책임은 그냥 보낸 학교와 교사에게 있다고

학부모님께 소송이 들어올 수 있다고

절대로 아이를 혼자 보내서는 안된다고 이야기 했다.


나는 학부모님께 전화를 해서

아이를 데릴러 오라고 이야기 했다.

아버지는 곤란하다고 그냥 집에 혼자 보내라고

말했지만 나는 아버지께 꼭 오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고는 오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아이에게 아버지께서 오신다고 기다리라고

했고, 가겠다는 아이를 막아섰는데

갑자기 아이가 돌변했다.

책상을 차고 사물함을 치기 시작했고

옆 반 남자선생님께서 아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뒤에서 안아서 있었는데

성인 남성의 힘을 넘어서 날뛰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빠르게 교실을 나와

뛰어서 사라졌다.


그냥 뛰는 모양이 아니라

지그재그로 닌자처럼

사라졌다.


망연자실한

교감선생님

옆반 선생님

보건선생님은

사태의 심각성을 더 인지하기 시작했다.

그 아이를 학교가 어떻게 품을 수 있을까.

모든 선생님에게 아이가 폭력성을 보일 수 있는

트리거를 주지 않도록

그리고 위험한 물건들을 수업중에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


그렇게 조용히 아이가 졸업하기를

나는 기다리고 있었다.


상담선생님은

그 아이와 상담하고

외부기관을 연결하기도 했지만

나아질 차도는 보이지 않고

심리학에서도 다룬다며

아이가 빙의된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다.


나는 무슨 소리 인지 몰랐다.

그런 것까지 생각하면 내가 미칠것만 같았다.


그 아이는 갑자기 수업시간에

소리없이 나가거나

3층 화장실 창문에 발을 빼고 앉아있곤 했다.


위험한 그 아이를 어떻게 할지 몰라

부모님께 연락드리면

그 분들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른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그 아이가 교무실에 나를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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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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