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아리 / 유이정
쨍그랑
거울 파편이 흩어졌다
네가 어쩌지 못하고
내가 어쩔 수 없어서
철철 흘러 넘치는
검붉은 소리를 듣는다
듣지 못하는 너와 내가
쩌렁쩌렁 소리를 듣는 때
잠들 수 없는 밤
그 소리가 나를 울려
딸 둘 아들 둘 엄마, 시와 수필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