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눈을 맞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23 특이한 나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

by 지민

나는 내가 생각해도 정말 특이한 사람이다. 많은 방면으로 말이다. 이런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들도 많지만 반대로 거리를 두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좋아해 주는 사람들에게는 항상 감사를 하지만 싫어하는 사람들을 미워하지는 않는다. 그냥 그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찌하였든 나는 누가 봐도 정말 특이하고 이상한 매력을 가진 사람이다. 오늘은 그런 나라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바보. 우산 쫌 쓰고 다녀요!”



나의 여자친구가 나에게 자주 했던 이야기다. 제목처럼 나는 비와 눈을 맞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나는 우산을 잘 가지고 다니지도 않고 쓰지도 않는다. 물론 수업 전에나 약속이 있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면 비나 눈에 잔뜩 젖은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기 때문에 우산을 쓰지만 퇴근길이나 수업이 끝나고 집을 갈 때나 산책할 때는 나는 우산을 쓰지 않는다.



여자친구의 말처럼 나는 바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래도 우산을 쓰지 않고 비와 눈을 맞을 때 나는 기분이 너무 좋다. 나는 평소에 하늘을 보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브런치 스토리에 올리는 글에 사용하는 사진도 대부분 하늘 사진이 많은 것처럼 말이다. 하늘을 보면 항상 머릿속에 가득 찬 여러 가지 생각들을 하지 않게 되고 편안함과 행복한 기분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게 맑은 하늘이어도 흐린 하늘이어도 밤하늘이어도 다 좋다.



하늘을 좋아해서 그런지 비와 눈을 맞는 것은 마치 하늘과 가까워진 사이가 된 것 같은 느낌을 나에게 가져다주는 것 같다. 비와 눈은 나에게 하늘이 나를 만져주고 안아주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평소 좋아하지만 가까워질 수 없는 하늘과 친해진 기분이랄까? 그래서 나는 비와 눈을 맞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내가 하늘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는 것처럼 비와 눈을 맞을 때 역시 아무 생각도 들지 않고 그냥 행복하다는 느낌만 가져다주는 것 같다.



“하나도 안 멋있으니까 우산 써!”



이런 나를 보고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이다. 멋있으려고 그러는 것은 절대 아닌데 나를 잘 모른다. 주변 사람들이 뭐라고 이야기해도 나는 신경 쓰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한다. 이런 내 모습을 인정해 주고 이해해 주고 심지어 멋있어해 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나는 특히 고맙다. 특히 나의 여자친구는 이런 나를 이해해 주고 이제는 같이 비와 눈을 맞아주는 사이가 되었다. 항상 고맙고 그런 여자친구를 볼 때마다 사랑스럽다.



글의 시작 부분처럼 나는 내가 생각해도 참 이상한 사람이다. 이런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들 보다 싫어하는 사람들이 사실은 조금 더 많은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밉고 원망스럽겠지만 나는 그런 사람들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서는 그들과 비슷해져야 하고 미움을 받지 않게 행동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게 행동하는 나는 과연 진짜 나일까?



비록 세상 사람들이 다 나에게 등을 돌리더라도 나는 나 자신을 잃기 싫다. 결국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나 자신을 잃는다면 과연 무엇이 중요할까? 그렇기 때문에 오늘도 나는 이상한 사람이 되어 가고 있는 중이다.






이런 나의 모습까지 좋아해 주는 여자친구나 친구들 그리고 여러 사람들이 나는 정말 고맙다. 덕분에 나는 나 자신의 모습을 지킬 수 있는 것 같다. 이런 나를 싫어해주는 사람들도 고맙다. 덕분에 나는 오기가 생겨서 더 나 자신의 모습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살아가다 보면 나의 원래 모습을 숨겨야 하는 그런 때가 있는 것 같다. 사회생활이라는 것은 그런 점에서 마음이 아프다. 아직 내가 철이 들지 않아서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마 사회에 나가면 이런 나의 모습을 잃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끔은 할 때가 있다. 하지만 그래도 나는 나 자신을 잃지 않으려 많이 노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내가 좋아하는 일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아무리 성공하더라도 나 자신을 잃게 되면 과연 나에게는 무엇이 남게 되는 것일까?



아직 어리고 미숙 하지만 이 글을 읽는 독자님들에게 한마디 하려고 한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입니다. 가끔은 나 자신을 숨기는 일이 있더라도 나 자신을 잃게 되는 것은 참 슬픈 일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뭐라고 하더라도 한 가지 일 정도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 주도 고생한 나 자신을 위한 선물로 주변 사람을 의식하지 말고 오늘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미뤄두었던 하고 싶은 일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제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님들 항상 감사드리고 오늘도 제가 응원해 드리겠습니다.



"항상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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