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짧은 글로 근황을 전합니다.
올 2월부터 새로운 회사에 입사해서 지금까지 정신없이 달려왔습니다. 어느덧 벌써 7개월차에 접어들었네요. 대부분의 에너지를 일에 쏟고 있어요. 현재 제가 할 수 있는 최선과 집중해야 하는 게 회사 일이라고 생각해서 몰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주 토요일마다 영어학원을 다니고 있어요. 입사하고 한 달 즈음 되었을까. 해외바이어를 의전하는 역할을 맡아서 영어회화 역량이 필요했는데 제 부족을 깨닫고 그 주에 바로 학원을 끊었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계속 다니고 있네요. 아직은 영어가 많이 늘었다는 체감은 거의 없어요. 그냥 꾸준히 다니면 언젠간 늘어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사실 요즘 제 삶이 이전과는 완전 다릅니다. 예전에 일을 하는 이유에 돈이 90% 이상 차지했다면, 지금은 돈도 돈이지만 성취감이나 만족감 같은 내적동기가 더 중요해진 거 같습니다. 그래서 야근과 주말 출근을 해도 '나 정말 열심히 살고 있구나.' 하는 만족감이 들 때가 많습니다. (물론 피곤하기도 하지요.)
며칠 전 회사 동료가 저한테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루틴하다."
맞는 말이에요. 매일, 매주 거의 비슷합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매일 오전 5시 45~50분 즈음 일어나서 6시 반 운동 클래스에 참석합니다.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이라는 운동을 40분 정도하고, 씻고 출근하면 회사에 8시 3~40분에 도착해요. 그리고 일을 시작해서 대부분 오후 8시 이후 퇴근을 하고 집에 도착해서 오후 11시 즈음에 잠에 듭니다.
토요일에는 오전 7시 30분 운동 클래스에 참석해서 운동하고, 10시까지 영어학원에 갑니다. 운동 끝나고 영어학원 근처에 가면 9시 20분 정도가 돼요. 그 짬을 내서 책을 읽거나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영어학원은 오후 1시에 끝나고, 이후 여자친구와 시간을 함께 보내요. 근교 드라이브를 가거나 집 데이트를 주로 합니다.
일요일에는 웬만하면 집 밖에 잘 안 나가요. 오랜기간 루틴을 잘 지키고 있지만 피곤한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늦잠자고 집에서 뒹굴거려요. 오후 일찍 출근할 때도 있고요.
요즘 저는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쉽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었는데, 요즘 같이 피곤하고 지친 상황에서도 누군가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네, 정말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