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핀다. 자연스럽게..

인생의 꽃도 마찬가지

by 김파랑

꽃이 하나둘씩 올라오기 시작하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자라는지, 이곳에서 처음 보았다.

물론 꽃마다 또 환경에 따라 그 성장속도가 다르겠지만 말이다.

8.11~8.12
8.13~8.14
8.15~8.16
8.17~8.18
8.19~8.20

일주일 사이에

말 그대로 눈 깜짝할 사이에 꽃은 모두 피었다.

아침과 밤이 다르고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또 다르다.

그야말로 일취월장..


기대가 된다.

사람에게는 품어서는 안 된다는 그 기대를

자연에 품어본다.

신기함과 큰 기쁨이 있다.


참 내가 키우는 몬스테라도 그렇다.

아기 새싹이 생기는가 싶더니 그 새로자란 잎이 2~3일 사이에 어미라 할 수 있는 원래의 것보다 키가 훌쩍 컸다.

아이들과 함께 몬스테라를 키워보는 재미가 참 좋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아이들이 나처럼 큰 감동을 받는 것도 아니지만 생명의 신기함을 지켜볼 기회는 된다.



오늘도 식물의 성장사진으로 가득 채워보며 나의 인생의 꽃을 생각해 본다.

어르신들의 말처럼 누구에게나 기회가 한 번쯤은 오는 것처럼..

나에게도 또 나의 아이들에게도,

예외는 없다.


언제가 필 꽃은 때가 되면 피겠지

억지로 피우려 할 필요도 없고

성급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이리 자연에서 배운다.


그저 나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인생의 꽃이 피는 그날까지

매일 물을 주고

조용히, 지켜보는 연습을 해야겠다.


누구나 잎은 자라고 꽃은 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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