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하

보일 듯 말 듯

소맷자락 살짝 펼치며

춤 추네


어머니 손길을 용케도 피해

천상의 옷을 입은 채

습한 땅을 떠나

가볍게 날아오르는 꽃봉오리



덩실덩실

한가위 보름달처럼

환한 웃음으로

마침내 피어나네

목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