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풀밭 오름에는
눈물꽃 편지가
한없이 피어난다
꽃도 피워보지 못한 채
한 줌 흙으로 돌아간
아기들의 숨결
그 숨결이
꽃이 되어
오름을 지킨다
하얗게 부서져
내리는 눈물,
무덤마다
들꽃으로 피어난다